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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타임/2024년 도시농부타임

(2024.06.23, 좌충우돌 도시빠머헤리, 열다섯번째) 열매채소 관리하기, 물 주기

by 헤드리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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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24년 도시농부 15번째 날, 24년 6월 23일, 일요일)

6월 22일 토요일 하루 내내, 23일 일요일 새벽까지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비가 내리면 도시농부들은 정말 행복합니다. 애지중지 기르는 농작물들에게 일주일 중 중간에 비가 내리면 더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내린 비는 상당히 많이 내려서 물을 주는 노력은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  열무가 싹이 났어요

지난 주에 뿌렸던 열무가 싹이 났습니다. 초록색 하트 모양의 새싹이 너무 예쁘고 싱그러웠습니다. 일부 싹들은 누렇게 변해서 죽을 것 같지만 대부분이 싹이 잘 텄습니다. 상추를 뽑은 빈 자리에 땅을 고르게 갈아서 열무씨를 더 뿌렸습니다. 여름이 끝날 때, 여름 상추를 심기 전까지 열무를 길러서 김치를 담아 볼 생각입니다.

[예쁘게 싹이 난 열무]

 

#  비트를 대부분 수확했어요

지난 주에도 4개 정도 수확했던 비트를 오늘 8개 수확했습니다. 장마가 시작됐기 때문에 썩을 수 있다는 생각에 대부분 수확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조금 작은 것 3개입니다. 인터넷에서 확인해보니 비트잎이 뿌리열매보다 영양분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트 잎이 너무 많아서 밭에서 비트 잎을 정리했습니다. 여리고 작은 잎들만 남기고 아깝지만 버렸습니다. 저는 비트 주스를 만들어서 먹습니다. 비트, 바나나, 사과 등을 함께 넣고 갈아서 점심 도시락으로 가져가서 먹습니다. 다음 주말에는 수확한 비트로 비트물김치를 담으려고 합니다.

[올해 망친 가지농사, 유일한 열매]

 

# 오이, 참외, 호박, 수박 관리하기

오이 5개 수확, 호박 3개 수확, 오이와 호박은 잘 자라서 매주 수확해서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참외는 열매가 잘 안 달리고, 수박은 유일하게 한 녀석이 주먹의 반 정도 크기로 자랐습니다. 줄로 수박 줄기를 묶어 지지대에 잘 고정시켜주었습니다. 조선호박 한 녀석도 늙은 호박을 만들기 위해 줄기를 묶어서 지지대에 잘 묶어주었습니다. 제 바램대로 잘 자라기를 기다려 봅니다.

 

 

# 고추, 방울토마토 관리하기

힘이 없고, 잎이 썩어가는 고추 2개를 밭에서 뽑았습니다. 다행이 다른 고추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고추들은 우려한 것과 달리 잘 자라고 있고, 꽃과 열매도 많이 달았습니다. 매주 영양가 높은 고추를 하루에 6~7개씩 먹고 있습니다.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녀석입니다. 

방울토마토는 열매가 잘 열었었는데 익어가면서 생각한 것 만큼 싱싱해 보이지 않습니다. 약간 아픈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열매는 달고 맛있었습니다. 잘 열려있는 방울토마토가 상하지 않고 익어갔으면 좋겠네요. 방울토마토 순을 잘라서 밭에 심었습니다. 뿌리를 잘 내려서 열매까지 달릴 수 있을 지 기대해봅니다.

 

# 상추를 수확했어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상추를 수확하면서 상추대가 너무 자란 녀석들은 뽑아주었습니다. 다음 주까지는 상추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최근에 본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상추대를 뽑지 않고, 잘라주면 거기에서 상추가 다시 자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뽑아버린 상추가 아까웠지만, 일단 다음 주에 가서 나머지 상추들을 수확하면서 줄기를 잘라보려고 합니다. 상추가 다시 나면 좋은 발견이고, 안 나면 어차피 뽑을 생각이었으니 밑져야 본전이겠죠~~

[오이, 참외, 호박 들이 세력을 넗히고 있어요, 길 잡아주느라 힘드네요 ㅠㅠ]

 

# epilogue

어제는 지인 밭에 가서 엄청난 양의 감자를 캤었습니다. 정말 피곤했지만 도시농부는 일주일에 한번 가는 주말농장을 안 가면 입안에 가시가 돋기 때문에 새벽에 밭을 찾았습니다. 흐린 날씨라서 덥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는 무더운 여름 텃밭의 계절입니다. 집에 오기 전에 텃밭 주위의 잡초들을 깨끗이 정리하고, 텃밭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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