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24년 도시농부 11번째 날, 24년 6월 1일, 토요일)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낮으로는 30도를 웃도는 여름날씨가 계속 되다보니 텃밭의 작물들이 걱정됐습니다. 사무실과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차가 없어서 가볼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일어나자마자 텃밭으로 달려갔습니다. "WOW"와 "OMG"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브로컬리, 오이 등 수확할 정도로 커서 "WOW"라는 감탄사가 나왔고, 겨우 생명을 이어가던 애플수박이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OMG" 하면서 탄식이 흘러 나왔다. 과감히 애플수박을 제거했다.
[주말농장 지키는 강아지들, 주말농장 전경, 잘 자란 오이와 브로컬리]
# 열매채소 가지치기와 순치기, 유인줄 매주기
호박, 참외를 유인하기 위해 그물망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줄 하나로 매어 2단 그물망으로 올리다보니 조금 위태로워보여서 수직으로 그물망을 추가했습니다.
호박, 참외줄기가 힘들지 않도록 그물망에 매고, 줄로 묶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호박과 참외 잎들을 이발해주듯이 깔끔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유튜브를 보니 아들줄기의 아홉마디 이전의 잎들은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제거했습니다. 양쪽에 있는 열매채소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유인줄을 매주고 나니 뿌듯했습니다.
[예쁜 채소밭, 잘 자라고 있는 비트, 자리잡고 있는 대파, 줄을 올라가는 참외]
# 흠뻑 물 주기
이번 주에는 물을 줄때 쌀 뜨물로 만든 EM발효액을 타서 주었습니다. 땅이 더 비옥해지고, 농작물이 더 튼튼해진다고 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쌀 뜨물 1/2 펫트병, 설탕물 3~4 두껑, EM원액 3~4 두껑의 배합으로 만든 EM 발효액입니다. 다음주에 농작물이 더 튼튼해 졌으면 효과가 있는 것이겠죠!!
# 상추가 얼마 안 남았네요.
상추를 수확하면서 보니까 상추대가 많이 나와 이제 2~3주 밖에 상추를 수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름상추를 다시 심겠지만, 벌써 봄이 가고, 올해 농사를 시작한 지도 2달이 넘었다는 것이, 그만큼 시간이 빠르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상추 수확량이 줄면서 상추대 요리도 해먹을 수 있겠네요. ^^
# 브로컬리와 미나리 수확하기
꽃이 핀 지 2주만에 브로컬리는 제 주먹보다 더 커버렸습니다. 정말 빨리 크네요. 첫번째, 두번째 브로컬리는 잘못 잘라서 더 키워먹을수가 없네요. 다행이 3번째, 4번째 브로컬리는 중앙을 잘 잘라서 주위에 6~7개의 꽃이 추가로 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브로컬리는 스프로 끓여 먹으니 너무 맛있고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미나리는 매주 자라는 것을 수확하는데 미나리와 부추를 넣고 전을 만들어 먹으면 밥 한공기 금방 먹을수가 있습니다. 향이 너무 좋고, 바삭거리며 맛있습니다.
# epilogue
6월 첫날인데, 아직 시간이 많은데 주말농장에서 애플수박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던지 모종가게에 가서 사던지 다음주 6월6일 현충일에 애플수박을 다시 심으려고 합니다. 늦여름, 초가을까지 수박을 먹을 수 있도록 잘 키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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