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농부타임/2024년 도시농부타임

(2024.06.06, 좌충우돌 도시빠머헤리, 열두번째) 물 주기, 열매채소 관리하기

by 헤드리 2024. 6. 7.
728x90
반응형

# Prologue (24년 도시농부 12번째 날, 24년 6월 6일, 목요일)

현충일 휴일, 제안때문에 회사에 출근해야하지만 일찍 주말농장에 들렀다가 가려고 집에서 6시30분에 나왔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정리한 애플수박을 심기위해 모종가게로 먼저 갔습니다. 주말농장에 한개, 테라스에 한개 심기 위해 두개를 샀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때문에 농작물들이 힘들어할 것 같아 주말농장으로 달려갔는데, 농작물보다 제가 더 행복했습니다.

[푸르름이 더해가는 주말농장]

 

#  애플수박모종 심기

6월이라서 혹시 모종이 없을까봐 모종가게 주인에게 물어봤더니 있다고 합니다. 어미 순을 자른 상태의 모종이라서 가져다 심기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텃밭으로 가서 먼저 흙을 모종 높이만큼 높이 쌓아서 3월에 해놓은 밑거름과 접촉하지 않도록(나중에 뿌리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나서 접촉하도록) 했습니다. 모종삽으로 파서 물을 흠뻑 주고, 모종을 넣어서 흙을 토닥토닥 덮은 다음 다시 흠뻑 물을 줬습니다. 3개의 아들가지를 키우기 위해 유인줄로 묶어서 자리를 잡아주었습니다.

[EM 발효액, 쌀뜨물 1리터, 설탕물 3~4뚜껑, EM원액 3~4뚜껑]

 

# 열매채소 관리하기

 # 애호박 관리하기

  애호박은 성장이 아주 빠릅니다. 일단 거미손들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또한 줄로 묶어서 2단 유인 그물 중 2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어요. 5~6 잎 아래에 나온 열매들도 모두 제거했어요. 2주 정도 있으면 수확이 가능할 거 같네요.

[이젠 수확할 때가 가까운 애호박]

 

 # 오이 관리하기

   오이를 2개 수확했습니다. 너무 반듯하게 완전히 자라서 수확했습니다. 맞은 편 2개도 수확할 때가 됐지만 일요일에 수확하려고 놔뒀습니다. 오이는 원줄기에서 열매를 수확하기 때문에 줄에 잘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묶어주었습니다. 애호박과 마찬가지로 거미손들은 제거, 추가로 나오는 작은 순들로 모두 제거했습니다. 열매가 성장하는데 영양분을 뺏어가기 때문이죠.

[잘 자란 청오이]

 

 # 참외 관리하기

   참외는 손자줄기에서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2개의 아들줄기가 2단 유인 그물 중 1단 그물로 올라가게 유인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손자 줄기를 받아 열매를 매달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거미손을 제거라고 9~10마디 이하 잎들을 제거한 곳에서 나오는 순들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 비트 관리하기

   비트는 너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매년 1~20% 모종이 죽는데 올해는 집에서 2주 정도 키운다음 심었더니 너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비트잎도 너무 많이 나와 영양분이 열매로 못 갈거 같아 잎 정리작업을 해줬습니다. 비트잎 물김치를 담으려고 잎을 수확해놨는데 바빠서 못하고 있어 이번에 정리한 잎들은 모두 버렸습니다.

[너무 싱싱하게 잘 큰 비트]

 

 # 브로컬리 관리하기

   브로컬리는 너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중앙의 메인 꽃(브로컬리는 꽃입니다.)을 자르고 주위의 남겨놓은 꽃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한꺼번에 잘못 잘라버린 브로컬리에서도 숨어있는 꽃 하나가 나와서 잘 자라고 있네요. 너무 많이 자란 잎들을 제거하여 영양분이 브로컬리로 가도록 합니다.

[싱싱한 브로컬리]

 

 # 고추 관리하기

   고추는 먼저 심은 모종들의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완전히 죽지 않고 열매를 매달고 있어 상한 잎들만 정리하고 나중에 심은 좋은 모종들은 Y자 방아다리 아래의 잎들은 모두 순치기를 해줍니다. 상태 안 좋은 모종들을 뽑아버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꽃을 달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니 쉽게 뽑을 수가 없습니다. 혹시 싱싱한 모종까지 영향을 줄까 걱정은 됩니다.

 

 # 방울토마토 관리하기

   올해 잘 되고 있는 작물 중 하나가 방울 토마토입니다. 예전에 욕심부려서 많이 심었던 방울토마토를 모종 4개만 심었습니다. 적당한 간격으로 튼튼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순치기, 화방 이외의 줄기는 제거하기 등으로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화방마다 열매를 많이 달고 있어 수확할 때가 기대됩니다.

[조만간 식탁에 오를 정도로 익어가겠죠!]

 

# 상추와의 이별 준비

4월 2째주 심은 후 약 2달 간 풍요롭고 영양가 높은 야채를 제공해 준 상추대의 크기가 많이 컸어요. 이제 2~3주면 봄 상추 시즌은 끝날 것 같습니다. 물론 장마 이후에 여름 상추를 또 심겠지만, 봄 상추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이 자란 상추대]

 

# 물 주기

더운 날씨에 힘내라고 많이, 흠뻑 주었습니다. 먼저 열매채소들은 미리 만들어놓은 EM발효액을 타서 뿌려주었습니다. 조리개를 이용해서 힘들기는 하지만 열매채소들이 잘 자란다고 생각하니 힘이 납니다. 그리고 호스를 이용해서 채소와 대파, 비트 등 물을 필요로 하는 쌈채소와 농작물에 촉촉이 흠뻑 주었습니다. 막 힘을 내서 자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 epilogue

일 때문에 현충일에 사무실로 출근하지만 텃밭을 들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도시농부의 손길을 기다리는 농작물에게 듬뿍 사랑을 주고 사무실에 와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