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면서 (글쓰기 책을 찾던 중 만난 오아시스 같은 책이다.)
개그맨에서 작가로 변신한 고명환씨가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를 들었다. 글을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했다. 나도 글을 잘 쓰고 싶어 무작정 책을 읽고 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다음, 내가 30여년간 일했던 분야의 책을 쓰고 싶다.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잘 쓰고 싶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 글쓰기 책도 읽어야 할 책 목록에 넣어두었다. 이번에 읽은 책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다. 이 책에서도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불변의 진리인가 보다.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책이다.
# 책의 개요
ㅇ 제목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ㅇ 저자 : 유시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인츠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으며 2013년 이후 전업 작가로 살고 있다.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학생 때부터 역사학, 철학, 문학에 더 관심이 많았다. 글을 읽고 쓰면서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삶을 살고 싶었고 여러 권의 책을 내고 독자들을 만나며 그 꿈을 이뤘다. 최근에는 텔레비전 시사예능 프로그램에 출현해 교양을 전하는 방송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국가란 무엇인가』, 『나의 한국현대사』, 『어떻게 살 것인가』,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청춘의 독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럽도시기행1』 『역사의 역사』 등이 있다.
ㅇ 줄거리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시민 작가가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다. 저자는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이 책은 시나 소설 등 문학 작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1장 논증의 미학에서는 어떤 주장을 할 때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하여 옳은 주장이라는 것을 논증해야 한다는 내용이 와닿았다. 2장 글쓰기의 철칙부터 3장 책 읽기와 글쓰기에서는 글을 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원칙, 해야할 것과 피해야 할 것들이 나와 있다. 3장 책 읽기와 글쓰기부터 7장 글쓰기는 축복이다까지는 꼭 알고 싶었던 읽어야 할 도서 목록부터 잘 쓰는 것보다 못난 글을 피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들어 있다. 유시민 작가의 책은 읽기가 쉽고 편하다.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으려고 한다. 아니 서너번은 더 읽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의 기초를 다지려고 한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가 권하는 책을 읽어야 할 책 목록에 포함시켜 읽어야 겠다. 글쓰기 선생님이 읽어야 한다고 추천한 책이니까 반드시 읽어야 겠다.
목차
1. 논증의 미학 : 취향을 두고 논쟁하지 말라,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라, 주제에 집중하라
2. 글쓰기의 철칙 : 글쓰기는 기능이다, 발췌 요약에서 출발하자, 글쓰기의 철칙1, 글쓰기의 철칙2,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말자
3. 책 읽기와 글쓰기 : 독해력, 모국어가 중요하다, 번역서가 불편한 이유, 말이 글보다 먼저다, 추천도서 목록을 무시하라
4. 전략적 독서 : 독해란 무엇인가, 글쓰기에 유익한 독서법, <자유론>과 <코스모스>, 전략적 도서 목록
5. 못난 글을 피하는 법 : 못난 글 알아보기, 우리글 바로쓰기, 중국 글자말 오남용, 일본말과 서양말 오염, 단문 쓰기, 거시기 화법, 우리말의 무늬
6.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 글쓰기 근육, 짧은 글쓰기, 군더더기 없애는 법, 소통의 비결
7. 글쓰기는 축복이다 : 사는 만큼 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글쟁이의 정신승리법
8. 시험 글쓰기 : 시험 글쓰기의 특별함, 시험 전에 할 일, 실전 연습과 그룹 첨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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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점수 : 5점 만점에 5점 (스토리, 구성, 흥미, 교훈 4가지 평가요소)
글을 잘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참고서 같은 책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다. 책을 읽을 때 '참 읽기 편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이 글쓰기의 모든 것을 담고 있진 않겠지만 글을 잘 쓸 수 있는 기본 지침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티스토리같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글을 주기적으로 올리는 초보 글쟁이다. 정보시스템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책을 쓰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가지는 있는 나는 이 책을 지침서로 항상 가지고 다니려고 한다. 나처럼 글을 쓰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 알게 된 지식, 좋았던 문장 - 글쓰기 책이라 글쓰기 위한 지침, 해야할 것과 피해야 할 것 등 내용이 많다.
(세상을 보는 눈)이 어떠하든, 진보든 보수든, 논리가 정확하고 문장이 깔끔한 글을 나는 좋아한다.
(논증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려면 꼭 지켜야 하는 규칙 세 가지를 먼저 소개하겠다. 평소 생각하고 말하고판단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다. 칼럼을 쓰거나 토론을 할 때 최선을 다해 이 규칙을 지킨다.
첫째,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이 세가지 규칙을 잘 따르기만 해도 어느 정도 수준 높은 글을 쓸 수 있다.
(예시, 누군가 피어싱 미친 것이다 그럴 돈이 있으면 아프리카 어린이나 돕지 하는 주장)
단순히 자신의 취향을 표현한 게 아니라 타인의 행위에 도덕적 가치판단을 한 것이다. 그러면 그 판단의 근거를 댈 의무, 자신의 주장을 논증할 책임이 생긴다.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라) 어떤 주장을 할 때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옳은 주장이라는 것을 논증해야 한다.
(필화 사건)은 괜히 생기는 게 아니며 아무나 필화를 당화는 것도 아니다. 논증의 규칙을 알고, 생각을 소신 있게 표현하는 기백을 가진 사람이 주로 필화를 당한다. 글쓰기는 재주만으로 하는 일이 아니다. 논리의 완벽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집, 미움받기를 겁내지 않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 필화 : 발표한 글이 법률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제재를 받는 일
(글을 쓸 때는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 엉뚱한 곳으로 가지 말아야 하고 관련 없는 문제나 정보를 끌어들이지 않아야 한다. 원래 쓰려고 했던 이유, 애초에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잊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직선으로 논리를 밀고 가야 한다. 이것이 논증의 미학을 실현하는 세번째 규칙이다.

(냉정한 태도로 글을 써야) 한다. 자기 자신의 감정까지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이 논증의 미학을 실현하기 위해 지켜야 할 세번째 규칙이다.
(글쓰기의 목적)은, 그장르가 어떠하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해 타인과 교감하는 것이다.
(발췌 요약에서 출발하자.)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누구나, 해야 할 만큼의 수고를 해야 하고 써야 할 만큼의 시간을 써야 한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100퍼센트 발췌요약이다. 발췌는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을 가려 뽑아내는 것이고, 요약은 텍스트의 핵심을 추리는 작업이다.
(글쓰기 철칙) 첫째,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도 글을 잘 쓰지 못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많이 읽지않고도 잘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둘째,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축구나 수영이 그런 것처럼 글도 근육이 있어야 쓴다.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쓰는 것이다. 여기에 예외가 없다. 그래서 철칙이다.
(텍스트 요약이 논리 글쓰기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다. 텍스트 요약은 귀 기울여 남의 말을 듣는 것과 비슷하다. 내가 남의 말을 경청하고 바르게 이해해야, 남도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남들이 잘 이해하고공감하는 글을 쓰고 싶다면, 내가 먼저 남이 쓴 글을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말로든 글로든, 타인과 소통하고 싶으면 먼저 손을 내미는 게 바람직하다.
(요약은) 텍스트를 읽고 핵심을 추려 논리적으로 압축하는 작업이다.

(자기소개서)는 창작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텍스트로 삼아 핵심을 요약)하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는 자기 자신, 살아온 이력, 살아갈 계획에 관한정보의 요약이다. 인생을 요약할 때는 목표를 의식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이력서에 있는 정보를 중요하게 다루지만, 그것만으로 채우면 이력서와 차이가 없다. 자기소개서를 받는 것은 이력서만 보아서는 알기 어려운 인간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우리는 인간적 미덕을 가진 사람을 좋게 본다. 솔직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고, 긍정적이고, 창의성과 열정이 있고, 남을 배려하고, 인내심과 도전 정신이 있는 사람을 훌륭하다고 한다. 자기 소개서는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상상하면서 써야 한다. 그런 사람으로서 이력서에 적은 객관적 사실을 해석하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과거와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기 인생을 제대로 요약할 수 있다.
기업 입사원서를 내는 청년이라면 자신이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으면서 그 믿음의 근거를 제공하는 사실을 중심으로 인생을 요약해야 한다. 텍스트 요약도 자기소개서 쓰기와 다르지 않다. 요약하는 사람의 소망과 의지와 태도에 따라 같은 텍스트라도 다르게 요약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글을 잘 썼다고 할까?) 두가지가 제일 중요하다. 우선 쉽게 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동의할 근거가 있는 글이어야 한다. 이렇게 글을 쓰려면 네가지에 유념해야 한다.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셋째,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전우용 선생처럼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첫째는 텍스트 독해, 둘째는 텍스트 요약, 셋째는 사유와 토론이다.
(글쓰기의 철칙) 글쓰기의 첫번째 철칙, 많이 읽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읽을수록 더 잘 쓸 수 있다. 글쓰기 두번째 철칙,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첫 문장을 자신 있게 쓰려면 먼저 글 전체를 대략이라도 구상해야 한다. 그런 구상 없이 첫 문장을 쓰려면 설계도와 조감도 없이 무작정 집 짓기 공사를 시작하는 것처럼 막막할 수밖에 없다.
(블로그에 첫 문장은 독자를 끌어 들여야 한다.) 블로그에 정치, 영화, 축구에 대한 글을 쓸 때도 첫 문장은 이렇게 쓰는 게 좋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단문으로 일단 내지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전 군부 시대 유시민 선언문은 첫 문장이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며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 였는데, '우리는 대학생 병영집체훈련을 단호히 거부한다.' 라는 문장이 더 나을 듯 하다.
(글은 지식과 철학을 자랑하려고 쓰는게 아니다.) 내면을 표현하고 타인과 교감하려고 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사람의 마음에 다가서야 훌륭한 글이다.
(발췌 요약이 글쓰기의 첫 걸음)이라면 텍스트 독해는 두 다리로 일어서는 것과 같다. 독해는 어떤 텍스트가 담고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논리를 이해하며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그 정보와 논리와 감정을 특정한 맥락에서 분석하고 해석하고 비판하는작업이다.
(훌륭한 글은) 뚜렷한 주제 의식, 의미 있는 정보, 명료한 논리, 적절한 어휘와 문장이라는 미덕을 갖추어야 한다.
(말이 글보다 먼저다.) 독해력과 언어 구사 능력을 기르려면 책 읽기를 즐겨야 한다. 책에서 우리는 지식을 얻는다. 일상생활의 범위에서 벗어나 추상적, 논리적 사유를 하는 데 필요한 개념을 익히며, 여러 개념을 연결하는 논리적 상관관계를 배운다.

(사람이 구사하는 어휘의 수는) 지식수준에 비례한다. 또 어휘를 많이 알아야 옳고 정확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지식을 배우면서 어휘를 익히고, 텍스트를 독해하면서 문장을 익힌다. 똑같이 많은 책을 읽어도 어떤 책이냐에 따라 배우고 익히는 어휘와 문장의 양과 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한 문장에 생각 하나를 담으면 저절로 단문이 된다.) 나는 문장을 단문으로 쓰는 원칙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글을 쓸 때 이 원칙을 따르려고 노력한다. (원래 글)원자력은 탄산가스에 의한 온실효과를 줄일 수 있는 깨끗한 에너지이며, 또한 발전 단가도 석유나 액화가스에 비하면 거의 반값에 해당하는 저렴한 에너지이다.
1. 단문으로 바꿔라. 2. '탄산가스에 의한' 이나 '액화가스에 비하면 거의 반값에 해당하는 저렴한 에너지'는 우리말다운 표현이 아니다. 운율이 어색한 데다 두 문장 다 '에너지이다'로 끝나서 지루하다.
(바꾼 글) 원자력은 탄산가스를 내뿜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여서 온실효과를 줄일 수 있다. 발전 단가도 저렴해서 석유나 액화가스의 반밖에 들지 않는다. 3. 이 예문이 전하는 정보가 참인지 의심스럽다.
(독해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텍스트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문제점과 한계까지 탐색하면서 읽어야 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면 그 문제점과 한계가 어디서 왔는지도 추론해볼 수 있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는 기준)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글을 쓰는 데 꼭 필요한 지식과 어휘를 배울 수 있으며 독해력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둘째는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자기의 생각을 효과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문장 구사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한국인이 쓴 것이든 외국 도서를 번역한 것이든 다르지 않다. 셋째는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다. 이런 책이라야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논리의 힘과 멋을 느낄 수 있다. 좋은 문장에 훌륭한 내용이 담긴 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읽으면 지식과 어휘와 문장과 논리 구사 능력을 한꺼번에 얻게 된다.
(논리적 글쓰기를 하려면) 추상적 개념을 담은 어휘를 많이 알고 명료한 문장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추상적 개념을 익히려면 문학작품만이 아니라 인문학과 자연과학 교양서도 많이 읽어야 한다.
(훌륭한 글을 쓰고 싶으면) 잘 쓴 글을 따라 쓰는 데 그치지 말고 잘못 쓴 글을 알아보는 감각을 키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못난 글 알아보기, 어떻게 하면 잘못 쓴 글을 알아볼 수 있을까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다.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만약 입으로 소리 내어 읽기 어렵다면, 귀로 듣기에 좋지 않다면, 뜻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잘못 쓴 글이다. 못나고 흉한 글이다. 이런 글은 읽기 쉽고 듣기 좋고 뜻이 분명해지도록 고치면 좋은 글이 된다. 별로 어려울 것이 없다.
(글은 단문이 좋다.) 문학작품도 그렇지만 논리 글도 마찬가지다. 단문은 그냥 짪은 문장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길어도 주어와 술어가 하나씩만 있으면 단문이다. 문장 하나에 뜻을 하나만 담으면 저절로 단문이 된다. 주어와 술어가 둘이 넘는 문장을 복문이라고 한다. 복문은 무엇인가 강조하고 싶을 때, 단문으로는 뜻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때 쓰는 게 좋다.
(단어의 궁합, 표현의 자연스러움은) '안다'기보다는 '느끼는' 것이다.왠지 어색하면 무엇인가 어긋나 있다고 봐야 한다. 어색한 표현을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은 독서를 통해서만 기를 수 있다.
(아무리 어려운 텍스트라도) 문맥을 파악하면 그런대로 독해할 수 있다. 하지만 독자에게 신묘한 독해력을 요구하는 글은 잘 쓴 글이 아니다. 맥락을 잘 모른 채 텍스트를 읽어도 뜻을 아는 데 큰 어려움이 없도록 써야 한다.
(긴 글보다는 짧은 글쓰기가 어렵다.) 짧은 글을 쓰려면 정보와 논리를 압축하는 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압축 기술은 두 가지다. 첫째, 문장을 되도록 짧고 간단하게 쓴다. (문장을 짧게 쓰려면 복문을 피하고 단문을 써야 한다. 여기서 복문은 주술 관계가 둘 이상 있는 모든 형태의 문장이다. 글을 압축하려면 단문을 기본으로 하고 특별한 경우에 복문을 쓴다는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뜻과 느낌을 강하고 확실하고 깊게 전하려면 복문을 써야 한다는 판단이 들 때만 복문을 쓰는 것이다.)
둘째, 군더더기를 없앤다. (없애버려도 뜻을 전하는 데 큰 지장이 없으면 군더더기다. 문장의 군더더기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접속사(문장부사), 둘째는 형용사와 부사, 셋째는 여러 단어로 이루어져 있지만 형용사사 부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문장 요소다.)
(논리 글에서 중요한 것은) 화려함과 기교가 아니라 뜻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문장의 힘과 효율성이다.
(글을 쓸 때는 주제를 뚜렷이 하고) 꼭 필요한 사실과 정보를 담는다. 사실과 정보를 논리적 관계로묶어줄 때는 정확한 어휘를 선택해서 말하듯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표현한다. 중복을 피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냄으로써 글을 최대한 압축한다. 기왕이면 글이 쉬운 게 낫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너무 어렵게 써놓으면 독자가 이해를 못 하기 때문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글로는 소통도 교감도 할 수 없다. 어려운 용어를 쓰고 복잡한 문제를 다루어도 독작가 쉽다고 느낄 수 있도록 써서 쉽다.
다른 정보가 없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텍스트를 쓰려면 철저하게 독자를 존중해야 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전문용어나 이론을 끌어올 때는 문맥에 비추어 이해할 수 있도록 적당한 방법으로 설명을 붙여야 한다.

(글은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써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텍스트 안에서 뜻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말을 되도록 쓰지 말아야 한다. 개념어든, 전문용어든, 사람 이름이든, 사건 이름이든 마찬가지다. 꼭 써야만 한다면 적당한 곳에 그 뜻을 알려주는 정보를 함께 넣어야 한다.
(글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수단이다.) 실용적인 면에서든 윤리적인 면에서든, 읽는 사람에게 고통과 좌절감을 주는 글은 훌륭한 소통 수단이 될 수 없다. 타인에게 텍스트를 내놓을 때는 텍스트 자체만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쓰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게 글 쓰는 사람이 지녀야 할 마땅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세를 유지하려면 지식과 전문성을 내보이려는 욕망을 버려야 한다.
(글쓰기 기술은 필요하지만 기술만으로 잘 쓸 수는 없다.) 잘 살아야 잘 쓸 수 있다. 살면서 얻는 감정과 생각이 내면에 쌓여 넘쳐흐르면 저절로 글이 된다. 그 감정과 생각이 공감을 얻을 경우 짧은 글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술만으로는 훌륭한 글을 쓰지 못한다.) 글 쓰는 방법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내면에 표현할 가치가 있는 생각과 감정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훌륭한 생각을 하고 사람다운 감정을 느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그런 삶과 어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려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원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만으로 쓴 글을 누구의 마음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허공을 떠돌다 사라질 뿐이다.

# 끝맺으면서 (상대방과 잘 소통하고 싶다. 글로든 말로든)
내가 하는 일은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프리젠테이션, 즉 말을 해서 평가위원이나 고객에게 선택을
내가 하는 일은 정보시스템 수행 사업을 수주하여 수행하는 일을 한다.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평가위원이나 고객 앞에서 해당 사업을 어떻게 잘 할 것 인가 발표를 해서 선택을 받는다. 그래서 글을 잘 써서 말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히 수행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랫동안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다. 앞으로 내 옆에 바이블처럼 놓고 글을 쓸 때 참조할 수 있는 책을 찾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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