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우연히 만난 금강CC
3월 중순에 오랜만에 회사로 찾아온 지인들과의 함께 한 점심식사. 밥을 먹으면서 라운딩 한번 가야하지 않겠어? 라고 말하며 날짜를 잡은 것이 4월 25일이다. 날짜를 잡고 골프장을 찾다가 회원제 골프장인 금강CC를 카카오골프로 예약했다. 여주, 이천 지역의 골프장을 많이 다녔는데, 금강CC에서 라운딩한적이 없었다. 첫 만남, 우연한 만남인 금강CC, 나와 맞는 골프장이었다. ^^

# 골프장 정보
가. 골프장 명 : 금강 CC
나. 위치 : 경기 여주시 가남읍 여주남로 541
다. 홈페이지 : https://www.kccgolf.co.kr/
라. 코스 : 동코스, 서코스, 남코스(27홀)
마. 페어웨어 : 한국잔디, 그린 : Bent Grass
바. 전화번호 : 031-880-6000

마. 비용
ㅇ 비회원 기준 : 주중 20만원, 주말 27만원

# 플레이 정보 및 골프장 평가
가. 티오프(Tee Off) 타임 : 2024.04.25(목) 07:47
나. 플레이 코스 : 서코스 -> 남코스
다. 동반 플레이어 : 유OO, 오OO, 장OO(현재 회사 함께 다녔던, 다니고 있는 동료들)
라. 평가
ㅇ 주요 포털 평가
- 다음 (4.3), 네이버 (4.44)

ㅇ 전반적 평가 ( ★★★★★ : 4.5)
- 골프장으로 진입하는 도로주위로 공장들이 있어서 조금 어수선했다. 하지만 골프장 영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공장지역과 단절되어 온전히 골프장을 느낄 수 있었다. 조경이 아주 예쁘지는 않지만 고급스러운 소나무들이 많았고, 가끔 있는 연못들도 느낌이 좋았다. 회원제 골프장 답게 페어웨이와 그린의 관리가 뛰어나 컨디션이 좋았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내 점수가 잘 나왔다. 그러면 좋은 골프장이 아닐까? ^^

ㅇ 접근성(★★★★★ )
-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쪽으로 가면 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타자마자 있는 남여주IC에서 나오면 3분 거리에 골프장이 있다. 지금까지 많은 골프장을 가봤지만 IC에서 제일 가까운 골프장이었다. 즉, 접근성이 제일 뛰어났다.

ㅇ 페어웨이 상태(★★★★★ )
- 4월 중순의 골프장은 초록잔디가 완전히 올라온 상태였다. 나무, 연못과 초록색 잔디가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예뻤다. 이 기분을 느끼기 위해 골프장에 오는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초록 잔디위에서 즐거워하다가 짜증내다가 어이없어하다가,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인 것 같다.

ㅇ 그린 상태(★★★★★ )
- 골프장 가기전에 확인해봤더니 그린 관리를 잘해서 그린 빠르기가 3.0 이상이 나온다고 했다. 처음 보는 수치였다. 전반전에는 이슬이 있어서 그 정도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전에는 그린이, 골프존의 매우 빠르게 느낌이었다. 그린이 빠르니 아슬아슬한 기분이 들고 정교하게 쳐야만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ㅇ 조경 및 경치(★★★★)
- 매우 뛰어난 조경은 아니지만 가끔 '아!! 예쁘다', '경치 좋네' 하는 곳이 보였다. 비싸 보이는 소나무가 많이 보였고 가끔 있는 연못, 작은 폭포같은 조경들이 예뻐보였다. 다른 골프장에는 자주 보이지 않는 조경수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페어웨이가 넓고 쭉 뻗은 홀들이 많아서 눈이 편안했다.

# 오늘 이야기
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07시 47분,
한달반전에 잡은 라운딩 약속날 아침, 후배에게 미안하지만 집으로 픽업을 요청했고 착한 후배가 픽업하러 왔다. 시간은 5시 50분이었다.

6시 50분에 금강CC 앞에 있는 금강해우촌에서 아침을 먹기로 해서 한시간 전에 출발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금강CC로 갔다. 클럽하우스는 회원제 골프장 답게 웅장하고 고급스러웠다.
서코스 첫 홀에서 티샷을 하는데 골프장 후기에서 본 것 처럼 넓은 페어웨이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마음이 편하다 보니 첫홀부터 파를 했다. 첫홀은 몸이 풀리지 않아 드라이브도 잘 맞지 않고 파하기가 쉽지 않은데 파를 했다. 이후 편한 플레이를 계속 하다보니 전반에 파를 5개나 해서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점수인 +5 over가 나왔다.

역시 골프는 잘하려고 하면 안되고 오비나면 어떻하지? 등 걱정을 하면 안되는 것 같다.
우리는 뽑기가 아닌 타당 5천원, 최대 2만원의 게임을 했다. 유OO하고만 치면 타당을 친다. 같이 근무했던 5~6년 전에 치고 오랜만에 타당을 쳤다. 타당 게임을 치면 정교하고 집중하게 된다. 좋은 점수가 나온 이유가 그것도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가볍게 막걸리를 한잔씩하고, 후반전 플레이를 시작했다.
첫홀, 보기, 두번째 홀 파, 보기, 보기, 보기, 파, 나름 잘 가다가 후반 7번홀에서 벙커에서 헤매다가 트리플을 해버렸다. 후반전 7 Over, 7번홀에서 파만 했으면 80대 싱글을 쳤을텐데, 아쉬웠다.

하지만 최근 1년간 가장 좋은 점수인 84타를 쳤다.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좋은 사람들, 좋은 컨디션의 골프장, 편한 마음은 자연스럽게 좋은 점수가 나오는 요인인거 같다.
우리는 판교로 와서 점심을 먹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오늘의 라운딩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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