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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품 활동/내가 지은 수필7

사람간의 틈은 각자의 생각에 따라 더 좁기도, 더 넓기도 한 것 같다. ​ 틈의 크기에 따라 서로가 얼마나 친한 지, 좀 더 친해지기 위한 활동이 필요한 건지 등을 ​ 판단한다. ​ 사내 연애는 예나 지금이나 조심스럽다. ​ 30대 초반에 IT 회사에 다녔던 나는 당시에 후배들과 모임을 만들어서 영어학원도 다니고 소녀​ 가장도 돕고, 술도 마시면서 즐거운 회사생활을 했다. ​ 남자, 여자 후배 합해서 5명이 잘 어울려 다녔다. ​ 영어학원 이름이 기억나진 않은데 그 영어학원 등록하려고 새벽 6시에 학원앞에 줄서던 기억, ​ MT 가던 기억, 신림동에 할머니와 살던 학생들을 도우러 1달에 한번씩 찾아갔던 기억, 정말 ​ 젊은 날의 추억이었다. ​ 그러던 중 우리 모임중에 한 여자후배가 우리들 모임에 경력사.. 2021. 6. 8.
유산 사람들은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한다고 하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냐 등의 질문을 하는 것이 ​ 아니라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 라고 농담아닌 농담을 던지고 간다. ​ 새벽 5시 30분, 나는 매일 내 자신과 싸운다. 나는 결국 졸리는 눈을 비비면서 힘겹게 일어나서 집앞에 있는 예진산을 오른다. 빨리 오르면 20분~25분 걸리는 나즈막한 산, 아니 동산이다. ​ 예진산을 오르면서 나는 항상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한다. ​ 초등학교때부터 아버지는 가족과 함께 아침마다 산에 오르셨다. 어렸을때는 얼마나 잠이 많은 ​ 때고, 작은 다리로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 당시 올랐던 산은 예진산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산이었다. 집에서 산을 오르는 초입까지 ​ 거리가 지금 예진산을 오르는 거리보다 멀었다. ​ 더울.. 2021. 6. 8.
개구리 올해도 경칩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경칩은 일년 중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날이다. 그래서 우리는 경칩이 되면 이젠 봄이구나 라고 생각한다. 딸이 어렸을 때부터 딸과 장난치면서 내가 가장 많이 말하는 단어가 개구리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장난치면서 끝맺는 말이 개구리다 보니 딸이 "아빠는 왜 맨날 개구리를 말해요?", "개구리가 그렇게 좋아요?" 라고 물어본다. 나도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딸과 놀이 중에 나의 말의 마지막 내용은 개구리였다. ​ 나는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때 이사를 갔다. 이사를 간 집은 장미꽃, 목련꽃 등이 있고, 금붕어가 사는 작은 인공 연못이 있는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이었다. 4학년 2학기 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이곳에서 살았는데, 많은 주택.. 202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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