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나의 작품 활동/내가 지은 수필7 틈 사람간의 틈은 각자의 생각에 따라 더 좁기도, 더 넓기도 한 것 같다. 틈의 크기에 따라 서로가 얼마나 친한 지, 좀 더 친해지기 위한 활동이 필요한 건지 등을 판단한다. 사내 연애는 예나 지금이나 조심스럽다. 30대 초반에 IT 회사에 다녔던 나는 당시에 후배들과 모임을 만들어서 영어학원도 다니고 소녀 가장도 돕고, 술도 마시면서 즐거운 회사생활을 했다. 남자, 여자 후배 합해서 5명이 잘 어울려 다녔다. 영어학원 이름이 기억나진 않은데 그 영어학원 등록하려고 새벽 6시에 학원앞에 줄서던 기억, MT 가던 기억, 신림동에 할머니와 살던 학생들을 도우러 1달에 한번씩 찾아갔던 기억, 정말 젊은 날의 추억이었다. 그러던 중 우리 모임중에 한 여자후배가 우리들 모임에 경력사.. 2021. 6. 8. 유산 사람들은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한다고 하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냐 등의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 라고 농담아닌 농담을 던지고 간다. 새벽 5시 30분, 나는 매일 내 자신과 싸운다. 나는 결국 졸리는 눈을 비비면서 힘겹게 일어나서 집앞에 있는 예진산을 오른다. 빨리 오르면 20분~25분 걸리는 나즈막한 산, 아니 동산이다. 예진산을 오르면서 나는 항상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한다. 초등학교때부터 아버지는 가족과 함께 아침마다 산에 오르셨다. 어렸을때는 얼마나 잠이 많은 때고, 작은 다리로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당시 올랐던 산은 예진산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산이었다. 집에서 산을 오르는 초입까지 거리가 지금 예진산을 오르는 거리보다 멀었다. 더울.. 2021. 6. 8. 개구리 올해도 경칩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경칩은 일년 중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날이다. 그래서 우리는 경칩이 되면 이젠 봄이구나 라고 생각한다. 딸이 어렸을 때부터 딸과 장난치면서 내가 가장 많이 말하는 단어가 개구리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장난치면서 끝맺는 말이 개구리다 보니 딸이 "아빠는 왜 맨날 개구리를 말해요?", "개구리가 그렇게 좋아요?" 라고 물어본다. 나도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딸과 놀이 중에 나의 말의 마지막 내용은 개구리였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때 이사를 갔다. 이사를 간 집은 장미꽃, 목련꽃 등이 있고, 금붕어가 사는 작은 인공 연못이 있는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이었다. 4학년 2학기 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이곳에서 살았는데, 많은 주택.. 2021. 6. 8.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