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듯이 남보다 빨리 일어나서 호텔 주위를 산책하고 다녔다.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환영한다는 말을 각 국가의 언어로 써놓았는데, 한글로 ‘환영’을 보니 반가웠다.
멋진 식당에서 하루 여행을 위한 에너지를 Full로 보충하고, 먹다 남은 빵도 몇 개 챙겨서 나왔다.
스프, 빵 종류, 스파케티 등등 유럽의 아침 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종류가 많았다.
니스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길 내내 아름다운 산 위의 동네들이 단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우리나라는 고속도로 바깥의 모습이 볼 것이 없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니스]
프랑스 최대의 휴양 도시 니스는 모나코 공국 및 이탈리아에서 가까운 지중해의 항만 도시이다.
마티스, 샤갈 등 많은 화가들이 사랑한 도시이자 리비에라(Riviera) 혹은 코트다쥐르(Cote d’Azur)라고 불리는 지중해 해안 지역의 거점이기도 하다. 연평균 기온 15도로 기후가 일 년 내내 따뜻하고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으며, 별장, 호텔, 카지노 등 위락 시설이 정비되어 있다. 특히 3.5km에 걸쳐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과 그 주위의 화려한 거리는 니스를 유명한 휴양 도시로 만들어 준 장소이다.
니스에 도착해서 4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받았다. 2000년도에 니스 해변에서 반바지 입고 수영을 했었는데
그 기억을 되살리며 수영을 하려다 가족들에게 저지당했다.
지금까지 방문한 도시처럼 건물, 도시 풍경은 비슷한데 해변은 정말 아름다웠다.
가장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 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니스 해변에서 시간을 보냈다.
긴 해변을 산책하는 관광객들, 파도, 모래해변을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니스 관광이 끝나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세상에서 두번째로 작은 나라인 모나코 공화국으로 갔다.
[모나코 공화국]
니스에서 동쪽으로 약 15km 떨어져 있으며 모나코 공국에서 동쪽으로 8km 되는 곳에 이탈리아 국경이 있다.
국경선 길이는 총 4.4 km, 해안선은 약 4.1km, 면적은 1.95km2(여의도 면적의 1/4)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작은 나라이다. 모나코, 니스, 칸 이곳은 다 해안가에 있으며 이 해안 지역을 코트 다쥐르 라고 한다.
모나코공화국은 인구 3만명 남짓, 평당 수억을 호가하며 유럽 최고의 갑부들이 살고 싶어도 땅이 없어
살 수 없다는 곳이다.
지중해를 바라보는 해안 절벽에 촘촘히 건물들이 들어차 있고, 항구에는 멋진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풍경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2000년에는 해변에서 절벽 안으로 조성된 터널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버스를 이용해서 쉽게 올라갔다. 모나코 공화국은 골목골목 유럽풍 건축물을 보는 것과 바다와 어우러져 있는 요트들을 보는 것이 전부인 것 같다.
우리는 멋지게 보이는 성당, 공원, 대포 등에서 많은 사진을 찍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6일차에 친퀘테레 마나롤라 방문을 위해 첼레 리구레(Celle Ligure) 해변 근처 호텔 RIVIERA로 버스를 타고 갔다.
도착 후 저녁식사를 하고, 자유 시간에 해변에 갔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지중해의 바다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어촌 마을 같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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