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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8년 유럽여행

3일차, 최고의 관광지 스위스로(루체른, 그린델발트)

by 헤드리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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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하고 스위스로 버스는 향했다.

루체른에 가서 카펠교와 사자의 빈사상을 본 다음 이자발트 브리엔츠 호수에서 배를 타고

인터라켄까지 간 다음 그린델발트까지 가는 일정이었다.

20여년전 여행 때도 인상 깊었던 루체른과 인터라켄, 그린델발트를 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스위스 고타드베이스터널은 취리히에서 밀라노까지 한 시간을 단축시킨 터널이자 교통체증을 해결한 터널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인데 바캉스 시즌에는 엄청나게 밀린다고 한다.

다행히 그리 밀리지 않게 달려서 루체른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바라본 유럽의 마을-산에 집이 많다]

예전에는 기차를 타고, 기차역에서 내려 카펠교로 갔는데, 이번에는 버스로 가서, 다른 길로 카펠교로 갔다.

루체른을 가로지는 강인 로이스 강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깨끗했다. 그 로이스 강 위에 놓여진

1333년에 만들어진 목재다리이다.

그리 특이한것은 없지만 목재다리가, 이쁘게 치장이 되어서 약 800년을 그 자리에 서있었다니

그렇게 튼튼한 다리를 만든 스위스인들도 대단하지만 새로운 다리로 다시 건축하지 않고 옛날 것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도시와 어우러지게 보존하는 스위스인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루체른-카펠교]

 

다리에서 많은 사진을 찍고 건너갔더니 아이스크림 가게와 스타벅스가 강가에 있었다.

아직 자유시간이 남아서 딸은 아이스크림을 나와 와이프는  커피 한잔씩을 사서 강가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스위스 정취를 느꼈다. 너무 좋았다. 길거리의 비둘기와 호수의 오리들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사람들과 어우러져 놀고 있는 백조, 오리들]

 

한참 시간을 보낸 후 약속시간에 맞춰 모임장소로 갔다.

다음 장소인 빈사의 사자상, 예전에 봤을때도 사자의 표정이 강하게 느껴졌었는데 그 녀석을 다시 보러오게 되다니 *^^*

[루체른, 사자의 빈사상]

가는 길, 골목골목, 사람들, 자동차 모든 것들이 좋았다. 왜냐하면 스위스니까,

호수의 여유로움, 멀리 보이는 만년설의 경이로움, 정말 기회가 된다면 스위스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 10분쯤 걸어가서 마주하게 된 빈사의 사자상, 사자가 활을 맞으면서 방패를 끌어안고 있는   조각상이다. 프랑스 시민 대혁명 때 왕실을 지키던 스위스 용병이 끝까지 왕실에 충성하다가 죽어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라고 한다.

사자의 얼굴 표정, 고통스러운 표정이 너무나 묘사가 잘되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가기 위한 배를 타는 곳인 이자발트 브리엔트 호수로 갔다.

이자발트 브리엔츠 호수의 유람선 타는 곳의 마을 또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라는 말이 아깝지 않고,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예쁜 마을이었다.

[이자발트 브리엔트 호수의 유람선 타는 마을]

배가 올 때까지 2~30분을 시간을 보내면서 관광객들은 하이디가 되어보고, 경치 속에 빠져서 구름이 되고 호수가 되어갔다.

[이자발트 브리엔트 호수의 유람선 타는 마을]

배를 타고 호수를 지나가면서 펼쳐진 마을들은 조물주께서 그 경치에 맞는 집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놓으신 것처럼 너무 예뻤다. 약 한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가서 인터라겐에 도착했다.

인터라켄은 알프스 산맥의 주요 봉우리인 아이거, 융프라우, 묀히로 둘러싸여 있는 베르너 오버란트 지역의 중심 도시다.

인터라켄이라는 지명은 호수와 호수 사이라는 뜻으로 서쪽의 튠 호수와 동쪽의 브리엔츠 호수 사이에 있다.

인터라켄에서 기차로 약 20분 정도 가니 오늘 최종 목적지인 그린델발트의 장엄한 모습이 나타났다. 20년전에는 리히테브루넌에서 숙박을 했는데, 그린델발트는 정면에 눈덮인 융프라우 산이 보이고 스위스 전통 가옥인 살레가 초록색 들판에 그림처럼 놓여져 있었다.

[그린델발트 전경]

저녁을 먹기 위해 ‘BEBBIS’ 라는 레스토랑으로 갔어요.

식당 입구에 젓소 동상이 있고, 아이거 북벽이 보이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이었어요.

서빙을 하는 남자분이 유쾌한 분이어서 식사 기다리는 동안 즐거웠어요.

전통악기인 알펜호른을 설명하고 한번 불어보도록 해줬는데, 딸이 나가서 힘차게 불었다.

처음에는 안되다가 멋진 소리를 내자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BIBBIS 레스토랑에서 알펜호른 체험]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그린델발트 시내에서 자유 시간을 가졌다.

그린델발트는 깨끗하고, 멋진 놀이터, 레스토랑, 기념품가게, 전통가옥, 호텔 등이 있어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즐거움 그 자체였다.

마음껏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3일째 숙소인 EIGERBLICK 으로 들어갔다.

EIGER 북벽이 바라다보이는 좋은 방을 받았는데, 창문밖으로 보이는 전경은 숨을 탁 멎게 만들었다.

어떻게 그런 풍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 환상적이었다.

[스위스 전통가옥 살레]

한참 동안 경치에 취해 놀다가 다음 날 융프라우 등반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그린델발트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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