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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8년 유럽여행

3일차, 이탈리아 꼬모, 자연의 호수와 인간의 건축물이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

by 헤드리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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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일어날 시간보다 30분전에 눈이 떠졌고, 씻은 다음에 밖으로 나갔다.

일출을 찍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구름이 있어서 완벽한 일출은 찍지 못했다.

대신 딸과 함께 호텔 로비 의자에서 한 컷, 바에서 한 컷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침은 어제 호텔보다 훨씬 많은 종류가 있었다. 빵, 커피, 과일 등 만족스러운 아침이었다.

버스 운전기사인 빈센조에게 인사를 하고 버스를 탔다.

[숙소였던 HOTEL TIFFANI MILLANO, 크기는 우리나라 모텔 정도]

 

이탈리아의 도로 밖 풍경은 모두가 그림 같았다.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산 위의 마을들이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면서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중세 시대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와이프가 좀 자라고 했지만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잠은 밤에 자고, 깨어있는 동안은 내 눈에 여행하는 모든 순간순간을 담고 싶었다.

차창 밖을 이쪽 저쪽으로 살피는 모습을 보고 와이프가 미어캣이라고 놀렸지만 난 내 여행을 그렇게 즐기고 있다.

3일차 여행을 시작하면서 가이드의 설명을 요약하면,

유럽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결혼하고 죽는 것을 당연하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럽의 도시들은 장인들이 많고 각 도시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명품이다라고 한다.

부러울 뿐이다. 우리나라는 서울로 서울로 가려고 하고, 지방에는 사람이 없는데 정말 부러운 일이다.

약 2시간을 달려서 꼬모에 도착했다.

 

밀라노에서 북쪽으로 50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꼬모는 스위스의 접경 지역으로

꼬모 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다.

[꼬모, 요트와 산위의 건물, 묘하게 어우러진다]

 

호숫가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 코스, 트래킹 코스가 환상적이며 배, 요트 등으로 호수를 즐기기도 한다.

꼬모는 실크로 유명하여 2,500여 개의 직물공장에서 세계적인 원단을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특히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100억대 별장을 사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물론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한다.

꼬모에 도착했더니, 정말 물빛이 아름다운 호수, 높은 산 위의 아름다운 집,

조지클루니가 여기에 왜 별장을 샀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였다.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꼬모에 사는 사람들뿐 만 아니라 거기에 사는 참새들조차 부러웠다.

여기에 사는 사람은 아플 수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부러웠다.

후니쿨라 라는 케이블카를 타고 브루나테(Brunate)까지 타고 올라간 전망대에서 본 마을과 주위의 전망은

그냥 주저앉아 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후니쿨라로 올라가서 바라본 전경]

계속 아름답다 는 말을 반복해서 써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여기 사람들은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해서 여기에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책하는 주민, 관광객들, 낚시하는 사람들이 꼬모의 호수, 산과 어우러져서 그냥 그림이었다.

[꼬모, 요트가 떠있는 호수 전경]

 

오랫동안 머물고 싶었지만 스위스로 가는 길에 잠시 관광하는 곳이라서 시간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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