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5, 좌충우돌 도시빠머헤리, 가을 농사 준비 시작)

# Prologue 2주 간 가을농사를 위한 땅을 준비합니다.

매년 8월 중순부터 가을 농사를 위한 땅을 준비합니다. 다른 해와 달리 올해는 한 주 일찍 준비를 시작합니다. 주말농장에서 지금 농사 짓고 있는 땅에서 5년 이상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땅이 산성화되어 올해는 알카리성으로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여러 농부님들이 포스팅한 글이나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보고 올해 처음으로 석회고토비료를 뿌려봅니다. 단순히 모종을 심고 잘 자라기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좋은 땅을 만들고, 좋은 모종을 심고, 사랑으로 가꿔야만 좋은 수확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오늘 알아 볼 농사 지식은?

 

# 석회고토비료란 무엇일까요?

석회고토비료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알칼리성 비료라고 합니다. 이 두 성분은 작물 생육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칼슘은 세포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배추의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마그네슘은 엽록소의 중심 성분으로 광합성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또한 석회고토비료는 산성화된 토양의 pH를 개선해 주며, 다른 비료의 흡수율까지 높여주는 토양개량제 역할도 동시에 한다고 합니다.

 

# 배추는 왜 석회고토비료가 필요할까요?

배추는 칼슘 요구량이 많은 작물입니다. 배추는 다비성 작물(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로 결구가 잘 되려면 칼슘과 마그네슘이 충분해야 합니다. 이 성분들이 부족하면 '잎 끝이 타 들어가고, 잎이 연약하고 무름병이 자주 발생' 합니다. 즉 배추 수확량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선택한 석회고토비료는?

쿠팡에 등록되어 있는 석회고토비료 중 후기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제품을 대상으로 포스팅된 글들을 찾아 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제품이 더쎈칼슘마그입니다.

[2025년 가을농사를 위해 뿌린 석회고토비료]

 

#  밭 갈고 석회고토비료 뿌리기

여름을 나면서 상추와 비트를 정리하고 지난 주에 방울토마토를 정리한 자리를 곡갱이와 삽을 이용하여 밭을 갈았습니다. 먼저 곡갱이와 삽으로 땅을 뒤집어 놓고, 호미로 흙들을 잘게 부수면서 땅을 고르게 했습니다. 비가 온 다음 날이라 습한 상태에서 해가 나와 엄청 더웠지만 내년 김장을 위한 준비작업이라서 열심히 땅을 골랐습니다. 예쁘게 땅을 고른 다음 석회고토비료를 적당히 뿌려줬습니다. 다시 한번 모종 삽으로 석회고토비료가 땅에 들어가도록 뒤집는 작업을 했습니다. 밭을 갈면서 비닐과 잡초를 같이 제거했습니다.

[잘 갈아진 땅]

 

#  열매 수확하기

더운 날씨와 비가 많이 오는 환경에서도 가지와 호박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방울토마토는 아마 다음 주면 정리해야 할 것 같네요. 가지 4개, 호박 1개, 방울토마토와 고추 여러개를 수확했습니다. 그래도 작년 보다는 더 많이 더 오랫동안 열매를 주고 있습니다. 농부가 작물에게 해 준 만큼 작물도 농부에게 많은 수확을 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 epilogue 다음 주는 퇴비와 비료 뿌리기

땅 만들기 두 번째 작업은 퇴비와 비료를 뿌리는 작업입니다. 오늘 만들어 놓은 땅에 냄새가 엄청나는 유기질 비료인 가축분 퇴비와 비료를 뿌려서 땅의 비옥도를 높이고 작물 생육을 촉진시킵니다. 매년 가을 농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하면 금방 배추와 무우를 수확하는 12월이 되었습니다. 즉, 일년이 또 금방 간다는 말이죠!!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해 농사도 잘 짓고, 일도 잘 하고, 책도 열심히 읽는 생활을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