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부제가 더 와 닿네요.(고통에서 행복으로 건너가는 마음새김 이야기)
'정찬주 작가의 '법정스님의 뒷모습'을 읽고 나서 목표가 생겼습니다. 정찬주 작가의 책을 대부분 읽고 나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을 사서 정찬주 작가가 살고 있는 '이불재'에 가서 차한잔 얻어 마시고 사인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정찬주 작가의 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지만 행복하기 위해서라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겁니다. 제목과 부제 모두 행복을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 책의 개요
ㅇ 제목 : 서른부터 다가온 반야심경의 행복
ㅇ 저자 : 정찬주
자기다운 삶으로 자기만의 꽃을 피워낸 역사적 인물과 수행자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 온 작가 정찬주는 1983년 <한국 문학> 신인상으로 작가가 된 이래, 자신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변함없이 천착하고 있다. 국어교사로 잠시 교단에 섰다가 월간 <불교사상>에서 편집자의 삶을 시작했으며, 십수 년간 샘터사 편집자로 법정스님 책들을 만들면서 스님의 각별한 재가제자가 되었습니다. 법정스님에게서 받은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무염(無染) 이란 법명을 마음에 품고, 전남 화순 계당산 산자락에 산방 이불재를 지어 2002년부터 그곳에서 텃밭을 일구며 자연에 둘러싸여 집필에만 전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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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줄거리
반야심경은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입니다. 600권이나 되는 대반야바라밀다경을 한문으로 260자도 안되게 짧게 요약하여 대승 불교의 깊은 진리를 함축한 경전입니다. 본 이름은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입니다. 반야(般若)는 프라즈냐(ⓢprajñā)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지혜’라는 뜻이고, 바라밀다(波羅蜜多)는 파라미타(ⓢpāramitā)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완성’, 심(心)은 흐리다야(ⓢhṛdaya)의 번역으로 ‘심장’ · ‘본질’ · ‘핵심’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즉, ‘지혜의 완성에 대한 핵심을 설한 경’이라는 뜻입니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은 공(空)에 입각해서 불(不)과 무(無) 자를 반복 사용하여, 온갖 분별이 끊겨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지혜의 완성을 설한 경입니다. 즉, 온갖 분별이 소멸된 상태에서 설한 ‘깨달음의 찬가’입니다.

이 책은 반야심경의 구절을 이용하여 우리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처님과 제자들, 그리고 여러 스님들이 행한 行으로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이해안되는 이야기도 있고, 동의안되는 부분도 일부 있습니다. 하지만 내 행위를 항상 깨어서 생각하고 살피며 살아야 한다는 것, 사람뿐 아니라 새 한 마리, 풀 한 포기, 우리와 함께 하는 모든 것들을 사랑해야한다는 것을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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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목차 :
<1부> 서른부터 다가 온 반야심경의 행복
1장 공(空)이여, 피안의 나룻배여
내 안의 행복을 버리지 마라 | 관자재보살은 또 다른 '본래의 나' | 조건은 삼매다 | 보살은 조견 중에 무엇을 보았을까? | 고통으로부터 행복 찾기 | 공(空)은 무위자연과 이웃사촌이다 | 행복하십니까? 내 발자국에 꽃이 피어나려면 | 사리불과 목련의 우정이 부럽다 | 당신의 소울 프렌드는 누구인가? | 인생을 주인공으로 살고 싶거든 | 집안은 좁지만 집밖은 넓다 | 매화꽃 향기로 귀를 씻을 수 있을까?
2장 깨달음이여, 영원하여라
공(空)을 알아야 '거짓 나'를 버릴 수 있다 | 죄업을 깨끗이 하고 싶다면 | 〈반야심경〉은 강가강이다 | ‘없다’라는 자비로운 백신주사 | 텅 빈 충만의 마음 | 공空이다, 놓아버려라 | 무無로 ‘놓아버리기’를 깨닫는다 | 집착하지 않는 순간에 지혜가 나온다 | 작가에게 전도몽상이란 무엇인가? | 〈반야심경〉은 업장을 소멸하는 노래 | 공空은 천 개의 연꽃잎이 열리는 것 | 아제아제 바라아제는 인생찬가 | 〈반야심경〉은 병든 영혼도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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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행복한 마음새김 이야기
1장 절은 한 권의 시집詩集이다
보시를 하려거든 상相 없이 하라 | 기도한 영원생명과 무한능력을 깨닫게 한다 | 윤회하더라도 주인공이 되어야 | 사람들은 왜 ‘무소유’에 열광했을까? | 이제는 풍류를 알아야 할 때 | 자비
와 사랑은 다르다 | 화두란 대문을 두드리는 기와조각
2장 부처는 어디에 있는가?
뭇 생명은 ‘또 다른 나’ | 부처님은 왜 파마머리를 했을까? | 우리말 속에는 불교가 살아있다 | 집안에 있는 부처 | 법당에서 만난 부처님의 두 제자 | 108배란 무엇인가? | 진정한 도반 | 영원한 행복을 선택한 부처님 가족
# 추천 점수 : 5점 만점에 4.6점 (스토리, 구성, 흥미, 교훈 4가지 평가요소)
불교 경전을 처음 보았습니다. 아니 불교 경전을 해석해 놓은 책을 처음 보았습니다. 어려운 한문으로 되어 있는 불경을 사례를 들어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써놓은 책입니다. 좋은 글귀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많이 들어보고 당연하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었습니다. 책을 보고 불교 경전을 보고 싶은, 산속에 있는 절에 가고 싶은, 절을 찬찬히 둘러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느낌있는 문장, 좋은 글귀
(그물에 걸리지 않는) 자유인의 열쇠를 반야심경의 공과 무 자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집착하지 않기'와 '놓아버리기'를 깨달았던 것이다.
(자신이 하는) 모든 행위를 항상 깨어서 생각하고 살피며 산다면 사람이고, 생각하고 살피는 일을 놓치고 산다면 송장입니다.
(불교가 무엇입니까?) 나는 신도들에게 들려주는 얘기를 똑같이 반복했다.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남을 행복하게 하고, 더 나아가 새 한 마리, 나무 한 그루, 산토끼 한 마리,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까지 행복하게 하는 것이 불교입니다. 불교를 바르게 알면 행복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흙탕물이 가라앉아) 맑은 물로 바뀌게 될 때까지 침묵하고 싶다. 남을 비난하고 탓하는, 입으로 짓는 구업을 보태고 싶지 않다.
(진각대사 다시 인월대)
우똑 솟은 바위산은 몇 길인지 알 수 없고
그 위 높다란 누대는 하늘 끝에 닿아 있네
북두로 길은 은하수로 밤차를 달이니
차 연기는 싸늘하게 달 속 계수나무를 감싸네
(북두칠성으로 은하수를 떠서 밤차를 달이는 경지가 부럽다)
(향기로 귓속을 씻는다면) 무엇부터 씻을까? 나를 비난하는 소리보다 칭찬하는 소리들을 먼저 씻고 싶다. 아상이 없어져야만 '거짓 나'에서 '본래의 나'로 돌아갈 테니까.
(꽃은 비바람에 피었다가) 비바람에 스러진다. 이틀간의 봄비로 자두나무꽃과 벚꽃이 맹렬하게 낙화한 상태다. 꽃잎이 저버린 휑한 자두나무와 벚나무를 무심코 본다. 색불이공공불이색(色不異空空不異色), 색즉시공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이다. 머뭇거리지 않고 미련 없이 바람결에 사라지는 꽃잎에서, 흔들리는 봄날의 나무들에게서 또 다른 열정이 보인다. 치열한 삶이 내게 다가온다. 공(空)은 천 개의 색(色)을 준비하고 있다.
(아제아제) 가자 가자
(바라아제) 더 높이 가자
(바라승아제) 우리 다 같이 가자
(모지) 깨달음이여
(사바하) 영원하여라
(그렇다) 인과를 믿는다면 함부로 쓸 일이 아니다. 순간순간 정성을 다해 참으로 곡진하게 살 일이다. 지나간 일들이 반드시 메아리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인과의 이치는 두렵고 경이롭기만 하다.
(불교는 사주팔자 같은 숙명론이 아니다.) 신 앞에서 최후에 심판을 받는 절대자의 종교도 아니다. 청정한 행을 닦아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자기 구원의 종교인 것이다.
(슈바이처는 생명에 대해서 말했다.) '인간 의식의 가장 절실한 사실은, 나는 살려고 하는 생명에 둘러싸인 살려고 하는 생명이다.' 사람이 절실하게 살려고 하는 것처럼 다른 생명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슈바이처의 윤리는 모든생명을 아우르게 된다.'인간의 진정한 윤리란 모든 생물에 대해서 끝없이 퍼진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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