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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타임/2025년 도시농부타임

(2025.04.26, 좌충우돌 도시빠머헤리, 25년 다섯번째 날)

by 헤드리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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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준비하자!!!

지난 주 티스토리에 쓴 것 처럼 봄 농사의 반은 쌈채소, 나머지 반은 열매채소이다. 오늘은 다음 주에 심을 열매채소를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작년까지는 꽤 많은 열매채소를 심었는데, 올해는 가지 2개, 토마토 6개, 고추 10개, 호박 2개, 오이 2개만 심을 예정입니다. 열매채소를 심을 때 밑거름을 충분히 해주면 튼튼하게 잘 자라고 열매도 많이 달린다고 해서 오늘은 6~7월에 행복한 수확을 위하여 밑거름과 토양 병충해 방지용 약품을 뿌리는 등 열매채소를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잘 자라고 있는 텃밭]

 

열매채소 밑거름 주기

가지, 호박, 토마토 등 열매채소는 거름을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투브에서 보고 작년에 밑거름을 하고 모종을 심었더니 줄기가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면서 열매가 실했습니다. 5월이 시작되는 다음 주 토요일(5월3일)에 열매채소를 심을 예정이라서 오늘 열매채소 밑거름을 주었습니다.

먼저, 깊이 30 cm, 폭 30~40cm 구덩이를 판다.

두번째, 유박비료 네주먹과 복합NK 비료 한주먹을 집어 넣는다.   

세번째, 약간의 흙을 넣어 섞어준다.

네번째, 계란 후라이 등을 하면서 모아둔 계란껍질을 잘게 부수어 넣어줬어요. 칼슘을 보강해준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토양해충관리제와 토양살충제를 넣고 흙과 섞어준다.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은 흙을 덮지 않고 일주일간 유박비료 가스가 빠져나오도록 둘 예정입니다.

12개 정도 구덩이를 파고 준비하는데 2시간 정도 걸리네요.

 

[구덩이를 파고 유박비료와 복합비료를 섞었어요]

 

[토양살충제를 추가했어요]

 

 

 감자싹이 나왔어요, 강낭콩과 완두콩 싹은 아직 안 나왔네요.

2주 전 심었었고, 지난 주에는 2cm 정도 싹이 하나만 나왔었는데 오늘 보니 7~8개의 싹이 나왔습니다. 올해 오랜만에 심은 감자는 엄마가 버린 싹 난 감자가 있어서 심은 것입니다. 감자꽃 구경과 몇개의 감자만을 수확하는 목적으로 심었습니다. 지난 주에 심은 강낭콩과 완두콩은 아직 싹이 안 트네요. 다음 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귀여운 감자싹이 7~8개가 10cm 이상 자랐어요]

 

 물 주기

호수로 쌈채소와 오늘 만든 구덩이에 물을 촉촉히 줬습니다. 호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힘은 들지 않는데, 분수 형태로, 비가 오는 식으로 물을 뿌려야 채소에 상처를 주지 않기 때문에 손가락에 힘을 줘서 모양을 만들어야 해서 손가락이 많이 아프다. 물을 주고 나면 자식에게 밥 먹인 것 처럼 기분이 좋다. 오늘은 복합비료가 남아서 쌈채소 사이에 구멍을 내서 조금씩 비료를 줬다. 좀 더 튼튼하게 자랄 수 있다고 하니 챙겨줘야죠.

[부추와 케일, 강낭콩 자태]

 

쌈채소 수확하기

한 주 동안 잘 자란 쌈채소를 수확했습니다. 지난 주는 우리 가족이 일주일 정도 먹을 정도로 수확했는데, 오늘 수확량은 드디어 지인들과 나눠 먹을 수 있는 양이네요. 꽃상추, 적상추, 청상주, 비트 잎 등을 수확했습니다. 올해 꽃상추는 모종이 약간 병든것 같았는데, 수확할 때 보니 약간 상태가 안 좋은 것이 보이네요. 1~2주 더 관리를 잘해야 겠네요.

[오늘 수확한 쌈채소]

 

오늘은 부추, 케일, 미나리도 수확했습니다. 케일은 사과, 바나나와 같이 갈아서 영양쥬스를 만들어 먹어야겠네요.

물을 주고 나서 수확을 하니 상추 등 쌈채소에 흙이 너무 많이 튀기 때문에 다음 주 부터는 수확을 하고 물을 줘야겠네요.

[폭풍성장하고 있는 비트]

 

 완두콩 지지줄 묶어주기

완두콩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완두콩은 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갈래로 나오면서 자라네요. 오늘은 조금 많이 자란 완두콩이 따라 자랄 수 있도록 줄을 5개 묶어서 완두콩을 고정시켜놓았습니다. 다음 주에 집에 있는 그물망을 가져가서 묶어줘야겠네요. 완두콩 덩굴손이 꽤 나와서 옆 완두콩 줄기를 잡네요. 이 녀석들을 유인하기 위해 그물망을 칠 생각입니다.

[어떤 꽃보다 예쁜 쌈채소 꽃]

 

# epilogue 나눔의 행복

오늘 수확한 양은 큰 비닐봉투 한 가득입니다. 우리 가족이 먹을 양보다 많게 모종을 심은 이유는 예전에 딸을 돌봐주셨던 같은 아파트 자매님과 1층 선배님과 나눠먹기 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제가 수확한 깨끗하고 건강한 채소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나눠서 행복합니다.

[이번에 유박비료를 천년유박으로 바꿔보았다. 아주까리박이 없다고 해서, 멀티NK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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