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24년 도시농부 4번째 날, 24년 4월 27일, 토요일)
2차에 걸쳐 쌈채소는 모두 심었고, 오늘은 테라스에서 기르고 있던 비트를 심고 열매채소를 위한 지지대를 세우러 갔다. 비트는 2주 정도 테라스에서 키웠는데 좁은 포트때문에 잎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려고 해서 옮겨 심기로 결정을 했다. 쌈채소는 빠른 성장을 하면서 맛있는 샐러드를 선사해주고 열매채소를 준비하면서 기대감을 준다.
# 비트 심기
비트는 잎은 샐러드로 뿌리는 갈아서 먹으면 너무 좋은 채소이다. 매년 비트를 길러서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비트 주스를 만들어서 먹는다. 올해는 20개 정도 모종을 샀다. 비트도 다른 채소들처럼 먼저 땅을 파고, 물을 가득 붓고, 비트를 심고, 흙을 채우고, 물을 붓는 과정으로 심는다. 모종가게에서 샀을 때보다 많이 큰 비트를 텃밭에 심으니 땅 색깔과 비트 색깔이 잘 어울려 이뻤다.
# 지지대 세우기 (토마토, 가지, 고추 등 막대형 열매채소 지지대)
토마토, 가지, 고추 등 막대형 열매채소의 지지대는 모종을 심기 전에 세워야 한다. 모종을 심고 나서 지지대를 세울 경우 뿌리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추는 양쪽으로 지지대를 세워서 줄을 매어 고추를 묶어주는 방법으로 심고, 가지와 고추는 지지대에 가지나 고추의 가지를 묶는 방법으로 심는다. 가지고 있던 지지대를 땅 깊숙히 밀어서 고정시킨다.
# 지지대 세우기 (애플수박, 참외, 호박, 오이 등 덩굴형 열매채소 지지대)
열매채소는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본 결과 올해의 터널식 방식을 고안해냈다. 처음에는 지지대를 3~4개 세워서 줄로 묶어서 줄기가 위로 타고 올라가는 방법을 썼다. 두번째는 옆으로 누운 삼각기둥 형태로 지지대를 만들어 줄기가 타고 가는 방법을 썼다. 두 방법 모두 실패했다. 덩굴형 열매채소가 성장하면 너무 빨리 자라기 때문에 줄기나 잎이 엉키고 섥혀서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다. 장마때는 잎들 사이가 썩어서 좋은 열매를 따지 못했다. 그래서 농한기 때 고민한 방법이 터널식 방식이다. 밭 2개 사이를 사각기둥 형태로 크게 지지대로 세워서 2층으로 구성한다. 1층과 2층으로 덩굴형 열매채소를 나눠서 키우면 정리하기도 편하고 관리가 잘 될 거 같았다. 오늘은 지지대를 세우고 줄로 묶는 작업까지 진행했다.
[터널형 지지대 밑에 비트와 쌈채소가 자리잡고 있다.]
# Epilogue
농사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경험한 것을 되새기며 더 나은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새로운 형태의 터널식 방식이 성공해서 질 좋은 열매가 많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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