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6, 좌충우돌 도시농부 파머헤리) 24년 주말농장 시작

# Prologue (24년 도시농부 1번째 날, 24년 4월 6일, 토요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 도시농부의 시간이 돌아왔다.

올해로 8년차 도시농부이다. 매년 농부로서 직접 경험과 유투브등의 다른 농부님들의 지식을 공부하면서 매년 실력이 늘고 있다. 이 실력이란 것은 내가 기른 농산물의 품질이라고 생각한다.

농사도 살아가는 다른 일들과 비슷한 것 같다. 준비를 잘 해야하고, 급하게 하지 말고, 과하지 말아야 한다,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등이 내가 느낀 것이다.

24년 나의 즐거움, 파머의 길을 달려가 보자.

[8년째 농사짓고 있는 찬우물골주말농장]

 

# 좋은 땅 만들기 - 밑거름 주기

좋은 땅에서 좋은 농산물이 나온다. 농산물이 자라는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올해도 먼저 퇴비를 뿌리고, 요소비료와 병해충방지용 토양살균제를 뿌렸다.

작년에는 퇴비와 요소비료만 뿌렸는데, 공부하다보니 토양살균제도 미리 뿌려주면 토양 내 병해충을 방제한다고 해서 뿌렸다. 이렇게 퇴비와 비료를 뿌려놓고 7일~10일을 기다려야 한다. 퇴비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빼고 작물을 심어야 하기 때문이다.

 

[퇴비, 요소비료, 토양살균제 제품]

ㅇ 퇴비1 : 안일농장 천지원, 매년 주말농장에서 구매하는 제품

ㅇ 퇴비2 : 푸른텃밭세상 푸른텃밭 퇴비, 겨울에 분갈이하려고 사놓았던 퇴비

ㅇ 요소비료 : 바른농자재 요소, 성장 촉진비료, 밑거름, 웃거름으로 사용가능

   - 밑거름 : 씨앗, 모종심기 1~2주 전 흙과 골고루 섞은 후 사용

   - 웃거름 : 씨뿌리기 또는 모종심기 15일 후 사이사이에 밥숟가락 한 스푼 정도를 10cm 깊이로 묻어줌

ㅇ 토양살균제 : 대유 병해뚝, 식물의 면역반응 유도 한균품질 생성 및 해충 방어기작 유도 작용, 병해충 관

 

# 열매채소용 토양 준비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 열매채소용 토양을 준비하는 것이다. 작년까지는 퇴비, 비료 등 밑거름 주기 작업만 했었는데 올해는 열매채소가 더 잘 자라고 튼실한 열매를 얻기 위해 추가하는 작업이다.

가지, 수박, 호박, 토마토 등 비료를 많이 먹고사는 열매채소를 위해 깊이 30cm, 넓이 30cm(넓이를 4~50cm로 하라고 권장하는데 땅이 부족한 도시농부는 30cm 정도밖에 팔 수 없다) 로 땅을 파고 그 안에 퇴비, 유박거름, 요소비료등을 넣고 흙과 함께 잘 섞어서 밑거름을 만든다. 잘 섞은 후 흙을 덮고, 약 2~30cm 높이로 모종을 심을 준비를 한다.

[퇴비, 비료를 잘 섞어놓은 땅과 열매채소를 위한 밑거름 주기]

 

# Epilogue

시작하는 것은 항상 즐겁고 들뜬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농사의 시간은 더욱 그렇다. 24년 한해 더 행복할 거 같다. 첫번째 행복,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농사짓는 시간, 그 시간을 즐기는 행복. 두번째 행복, 나의 노력에 맞게 결실을 맺는 야채들을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건강해지는 즐거움을 느끼는 행복.

 

[퇴비와 요소비료로 건강한 토양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