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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년 유럽여행

5일 차-제대로 된 독일 여행의 날, 성, 주요 건물, 골목길 투어

by 헤드리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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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일 여행의 하이라이트 날이다. 온전히 하루동안 뮌헨과 뮌헨 주위를 관광하는 날이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한 다음 님펜부르크, 신 시청사, 성 피터 교회, 영국 정원 등을 관광하는 계획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버스에서 내려 님펜부르크 궁전으로 가는 길에 있는 동네는 한적한 영국 소도시의 모습이었고

걷는 동안 보이는 마을 모습은 깨끗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10분 정도 동네를 걸었을 때 눈 앞에 펼쳐지는 넓은 대지 위에 화려하지 않으면서 끌리는 궁전이 보였다.

궁전의 정원 또한 영국이나 프랑스의 궁전처럼 인공적으로 화려하게 치장해놓은 것이 아니라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두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정원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넓은 대지에 세워진 님펜부르크 궁전의 바깥쪽 전경]

 

님펜부르크 궁전

이탈리아 건축가 아고스티노 바렐리가 바이에른의 선제후비 헨리에테 아델라이데를 위해 지은 여름 별궁으로,

1664년부터 짓기 시작해 1784년까지 계속해서 증축되었다.

궁전 천장에 그려진 플로라 여신과 그녀가 거느린 요정들의 그림이 유명한데, 이 때문에 요정을 뜻하는

'님프’에서 따서 님펜부르크라고 불리게 되었다. 여신에게 헌정된 로코코 양식의 장식들이 화려한 대연회장,

루트비히 1세가 궁정 화가에게 그리게 한 30명의 미인들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는 미인화 갤러리,

예전에 마구간으로 쓰였던 건물에 당시 왕들이 타고 다녔던 화려한 마차들이 전시되어 있는 마차 박물관,

프랑스의 바르세유 궁전 정원과 영국식 정원을 모티브로 한 궁전 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위치 : S-bahn 1~6호선 Laim 역에서 51번 버스로 갈아타고 Schloss Nymphenburg에서 하차

소재지 : Schloss Nymphenburg, Eingang 19, 80638 Munchen

사이트 : www.schloss-nymphenburg.de

 

우리는 넓은 정원에서 걷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물도 마시면서 휴식도 취하고 마음껏 분위기에 취했다.

마치 독일의 왕족처럼 궁전의 정원을 거닐었다.

[님펜부르크 궁전 앞 뜰, 꽃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
[님펜부르크 궁전 앞 뜰, 꽃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
[님펜부르크 궁전 앞 뜰, 인공적인 장식을 최소화, 자연의 모습으로]

한참을 정원에서 보낸 다음 우리는 궁전 안으로 들어갔다. 정원은 무료인데, 궁전을 들어갈때는

입장권을 끊어야 한다. 우리는 마차 전시관까지 같이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끊어서 궁전으로 들어갔다.

자연의 모습을 담아놓은 정원이었다면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

인공적인 작품들을 채워놓은 것이 궁전 내부의 그림, 조각품, 천장벽화 등이다.

 

화려한 궁전의 방들의 작품들을 충분히 감상한 다음 우리는 왕들이 타고 다녔던 화려한 마차들이

전시된 공간으로 갔다.

몇 대 전시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많은, 화려한 마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마차가 금으로 치장되어 있고, 말들도 화려한 금장을 한 덮개를 씌어 마차를 운행했나 보다.

당시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었다.

이번 유럽여행에서 스위스를 제외하고 가장 좋았던 곳이 님펜부르크 궁전이었다.

우리는 오랜 시간 궁전에서 즐기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레스토랑으로 갔다.

야외 정원에 셋팅된 테이블, 유쾌한 웨이터 들, 맛있는 음식, 이 레스토랑도

이번 여행 탑 3 레스토랑에 드는 훌륭한 곳이었다.

레스토랑 명 : Schlosswirtschaft Schwaige Nymphenburg GmbH

위치 : Schlob Nymphenburg 30, 80638 Munchen, 독일

궁전 바로 앞에 있는 SCHWAIGE 레스토랑입니다.

우리는 소시지와 학센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너무 즐거운 오전 시간이었다.

 

식사를 한 후 마리엔 광장, 신 시청사와 바로 앞에 있는 성 피터 교회를 관광하러 갔다.

마리엔 광장

지하철 역 : S1, 2, 3, 4, 6, 7, 8

 U3   è Munich Marienplatz station

칼스 광장에서 시작하는 노이하우저 거리 끝에 있는 마리엔 광장은 뮌헨을 관광하면서 가장 많이 지나치게 되는 곳이다. 신시청사와 구시청사 등 뮌헨을 대표하는 관광지에 둘러싸여 있으며 주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쇼핑센터들이 자리하고 있다. 광장 중앙에는 뮌헨의 수호신인 마리아의 탑이 관광객들의 발길과 시선을 사로잡는다.

뮌헨의 수호신인 마리아 기둥을 중심으로 광장 동쪽에는 구시청사(Altes Rathaus), 북쪽에는 신시청사(Neues Rathaus), 남쪽에는 장크트 페터 교회(St. Peter Kirche) 등이 마리엔 광장을 에워싸듯이 둘러싸고 있다. 마리엔 광장이 빛나는 것은 광장 사방의 건축물들이 하나 같이 개성 있는 외관과 함께 유구한 역사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 시청사

마리엔 광장의 대표적인 건물인 신시청사는 1867~1909년에 걸쳐 지어진 85m 높이의 네오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대부분의 유럽 건축물들이 그렇듯 보기에는 굉장히 오래된 건물처럼 보이지만 100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다. 시청사 건물 중앙에는 ‘글로겐슈필(Glockenspiel)’이라 불리는 독일 최대의 인형 시계가 설치되어 있는데 매일 오전 11시와 정오 12시가 되면 10분 정도 작동한다. 사람만 한 인형이 춤을 추는데 시계의 1층은 카니발 댄스를, 2층은 빌헬름 5세의 결혼식을 표현하고 있다. 5~10월에는 오후 3시와 오후 5시에 추가로 작동되고 있다.

 

성 피터 교회

뮌헨에서 제일 오래된 교회로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에 있는 베드로 성당과 이름이 같다. 뮌헨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독일의 추기경으로 재직했던 프라우엔 대성당이다. 그러나 뮌헨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교회당 건물은 피터 성당이라고 한다. 사실은 뮌헨 시가 생기기도 이전에 존재하던 수도원의 후신이 피터 성당이라는 것이다. 뮌헨이란 뜻도 수도사란 뜻의 옛말 '무니헨'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런 점들을 볼 때 피터 성당은 뮌헨에서 가장 역사 깊은 유적이라고 볼 수 있다. 

 

신 시청사 앞의 마리엔 광장에는 세계에서 관광 온 사람들이 모두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광장 한 켠에 앉아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사서 먹으면서 여행을 즐겼다.

[뮌헨 신 시청사, 카메라에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웅장하 모습]

에너지를 보충한 다음 우리는 성 피터 교회 전망대에 올라 가서 뮌헨 시내를 둘러 보았다.

올라 갈 때는 올라가느라 힘들었고, 올라 가서는 무서워서 힘들었다.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신 시청사, 구 시청사를 비롯한 뮌헨 시내의 건물들의 뷰는 올라오길 잘했다 하는

느낌이 들었다.

[뮌헨, 성 피터 교회 전망대에서 바라 본 뮌헨 시내]

성 피터 교회를 즐기고, 날씨가 많이 더웠지만 우리는 예정 방문지 중 한 곳만 더 가기로 했다.

뮌헨에 있는 공원 중 도심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영국 정원인데, 2주 전 TV에서 정원 안의 물가에서

서핑을 즐긴다고 해서 그것을 보러 갔다.

영국 정원

지하철 역 : U-Bahn 3, 6호선 Universität 역 또는 Giselastr. 역에서 하차

뮌헨에 있는 공원 중 도심에 가장 근접해 있어서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의 휴식 장소로 인기있는 공원이다. 넓이가 373ha, 길이가 6km, 폭이 1.5km로 유럽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도심에 있는 공원 중 가장 큰 공원이다. 미국 출신의 영국인이며 물리학자이자 사회 개혁가였던 벤자민 톰슨 경이 이자르 강 늪지를 공원으로 조성하여 노숙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조언을 했는데,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가 이를 받아들여서 지금의 영국 정원이 조성될 수 있었다. 이 공원을 조성하기까지 무려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며 설계자인 벤자민 톰슨이 영국인이고, 공원을 영국식으로 설계하고 조성했기 때문에 ‘영국 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공원 안에 있는 호수에서 배를 탈 수도 있고, 여름이면 중국탑 앞에 총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비어가르텐(Biergarten)이 열려 맥주를 즐길 수도 있다. 호수의 물살이 있는 곳에서는 파도가 치기도 하며, 그곳에서 서핑을 즐기고 휴양도 즐길 수 있어서 현지인들의 휴식 공간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엄청나게 넓은 정원이고 나무들이 정말 큰 정원이라기 보다는 산 속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핑하는 곳은 못 찾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독일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엄마와 두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고

우연히 지하철 역에서 다시 만나 사진까지 찍었다.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 특히 한국인들은 너무 반갑다.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기도 드린다.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서 독일에서 마지막 밤을 그냥 자기 아까워서 호텔 앞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음식을 시켜서

현지 분위기를 느끼면서 시간을 보냈다.

[호텔 앞 레스토랑에서 뮌헨의 마지막 밤을 즐기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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