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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꾸미기

(반려식물 키우기,2023.06.25)테라스 정원 만들기, 나만의 정원 만들기화분에 샤인머스켓 포도, 사과, 블루베리 키우기

by 헤드리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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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어려운 정원 만들기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분으로, 그리고 작은 정원을 이용해서 식물이나 꽃을 키워본 적이 있나요?

베란다이지만 실내이기 때문에 물만 적당히 줘도 잎도 초록초록, 꽃도 잘 피었어요.

겨울에도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물만 일주일에 한번만 줘도 겨울을 잘 이겨냈어요.

작년 5월부터 시작한 주택생활에서의 테라스 정원 만들기는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뜨거운 햇빛, 곤충과 벌레, 진딧물의 공격, 추위, 이 모든 것들이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화분까지도 힘들게 하더라구요. 그래도 1년 열심히 정원 만들기를 하다보니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작년에 모아놓은 씨에서 발아해서 잘 키워 꽃까지 키웠는데 꽃이름은 몰라요]

 

# 테라스 정원 배치도

테라스에 나가면 정면으로부터 철쭉, 샤인머스캣, 수국, 블루베리, 장미, 철쭉, 오이, 선인장, 작은 꽃들의 화분, 엔부사과로 꽃, 열매채소, 과일나무로 정원을 배치했어요.

[어색한 색깔의 자줏빛 국화도 꽃이 피었어요]

# 잎이 마르는 철쭉

올해 3월에 구매한 철쭉이 봄에 꽃을 분홍색, 자줏빛 꽃을 피워서 저를 즐겁게 해주었어요.

꽃은 보면 볼수록 사람의 마음을 기분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5월부터 갑자기 잎이 하얗게 마르면서 시름시름 아픈 것 같아요.

인터넷을 찾아보고 알려준 방법대로 몇가지를 해봤는데 낫지를 않네요.

자식이 아픈 것 처럼 가슴이 아파요. ㅠㅠ

오늘은 철쭉의 마른 잎과 가지들을 정리해주었어요. 

며칠 기다려봤다가 다시 정리하여 튼튼하고 초록이 선명한 나뭇잎을 가진 철쭉으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 올해는 내년을 위한 준비 1 - 샤인머스캣

올해 2월, 호기롭게 샤인머스캣을 샀어요. 뭐든지 잘해낼 수 있다는 근자감으로 샤인머스캣 묘목을 샀는데 열매를 맺기가 힘드네요. 이전 스토리에서 올린대로 머털도사 지팡이 같은 것이 묘목이라고 왔는데, 처음 키우는 포도나무라서 유튜브를 보면서 애지중지 키웠어요.

유튜브를 보니 지팡이에서 가지들이 나와 그 가지에서 포도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올해는 지팡이 묘목에서 내년 포도가 많이 열릴 수 있도록 가지를 확보하면서 잘 키우는 것을 목표를 바꿨습니다. 

[멋지게 가지를 펼친 샤인머스캣]
[딱 한송이 샤인머스캣]

# 올해는 내년을 위한 준비  2 - 엔부사과

올해 샤인머스캣과 같이 산 엔부사과, 사과꽃이 필때까지만 해도 맛있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리는 꿈을 꾸었어요. 그런데 열매가 맺혀지지 않았고, 나무가지와 잎만 무성하게 자랐어요. 하나만 키워서 열매맺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데 과수원 농가분들이 대단한 것 같아요. 엔부사과도 내년을 위한 가지확보로 목표를 바꿨습니다.

[어디까지 클래? 엔부사과]

# 깜짝 놀란 선인장

작년 2월 대표이사님 집에서 2개 받아 온 선인장이 봄, 여름, 가을, 겨울, 봄을 거치면서 변화가 없어서 버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꾹 참고 방치했는데, 지난 스토리에 올린 사진처럼 작은 초록색 꽃처럼 올라왔었죠.

그리고 한달 후 작은 초록색 꽃 같은 것은 기존 선인장 크기만큼 커져서 선인장 형제들이 만들어졌어요.

[원래 선인장보다 더 크게 자란 선인장들]

# 잘 키운 나팔꽃

단지 입구에서 확보한 나팔꽃 씨를 봄에 심었는데 초록색 가지와 잎들이 잘 자라서 만발한 나팔꽃을 기대했어요. 그런데 엄청난 진딧물의 공격으로 힘들어하는 애에게 친환경 진딧물 제거제도 뿌리고 유박비료도 주면서 잘 키웠어요. 힘들게 키워서 꽃을 피우니 더욱 예뻐보였어요.

[흰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져 깔끔하고 예쁜 나팔꽃]

# 수국, 개나리, 블루베리, 장미 4형의 초록 뽐내기

인공호흡으로 살린 수국 : 회사에서 죽어가는 수국을 가져와서 애지중지 관리해서 이젠 꽃을 피우네요. 

번식력 짱 개나리 : 봄에 탄천으로 운동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작게 뿌리내린 개나리를 옮겨심었는데 정말 잘 자라네요. 내년에 노란색 개나리꽃을 기대해 봅니다.

맛만 본 블루베리 : 작년에 모종으로 심은 블루베리, 봄에 꽃이 많이 피고, 열매도 50개 정도 열려서 작 익어 먹을만 했어요. 딸 주느라 저는 하나인가 두개인가 먹은 것 같네요. 올해는 가지가 많이 나왔으니 내년 기대!!

키우기 힘든 장미 : 작년에 심어서 예쁜 꽃이 많이 피어서 나를 행복하게 해줬던 장미.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고 새싹을 내서 꽃을 피웠는데 잎이 까맣게, 하얗게 타서 말라버리는 병에 걸려서 걱정이에요.

[왼쪽부터 수국, 개나리, 블루베리, 장미]

# 6월에 파종해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말에

꽃씨를 사서 파종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싹을 틔웠는데 화분으로 옮겨심을 때까지 잘 자라기를 기도하면서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꽃 종류는 듣도보도 못한 어려운 이름, '오빌리아', '비스카리아' 등등

그리고 가을에 수확하기 위한 당근 씨앗도 키우고 있어요.

# 엄청난 자태의 백합꽃과 수수한 조롱박

지금 테라스에서 가장 예쁘고 고고한 백합꽃, 색깔이 너무 고급스러워요. 나머지 꽃도 잘 피울 수 있도록 애정애정, 올해 조롱박을 만들기 위해 씨를 주문해서 키우고 있는데, 잘 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잎에 벌레가 꼬이고 말라서 잎을 잘라주고 관리하고 있어요. 2~30개 조롱박을 수확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5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색이 고급진 백합종류 꽃]
[너무 귀여운 조롱박과 박꽃]

# Epilogue 나의 행복, 나의 정원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퇴근하고, 주말에, 시간이 있을 때마다 테라스에 나가서 놀아요.

나무나 꽃을 관리하거나 비료를 주거나 그냥 바라보거나 하면서 놀아요.

주위와 어우러져서 예쁜 풍경을 만드는 꽃과 나무를 보면서 놀아요.

그렇게만 있어도 행복해요. 행복이 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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