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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품 활동/책속에 길이(독후감)

(소설) 클로버(나혜림)-읽고 나서 개운하지 못한 소설

by 헤드리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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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가난하게 살고 있는 정인이, 정인이를 유혹하는 휴가중인 악마가 이끌어가는 소설이다. 이런 소설을 읽고 나면 무언가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감동도 되고, 눈물도 글썽이게 된다. 그런데 뒷 끝이 개운하지 못한 소설이다. 아니 기분이 안 좋은 소설이다.

[나혜림의 클로버]

 

1. 추천 점수 : ★★, 2.0

  내 기준에서 볼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도 모르겠고, 전개도 그렇게 나이스하지 않다.

 

2. 요약 정리

  중학생인 정인이는 할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결손 가정의 아이다. 중학생인데도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할머니와 폐지를 줍는 어려운 아이다. 학교에서는 태주라는 애가 요즘 더글로리에서 나오는 수준은 아니지만 언어 폭력으로 괴롭힌다. 이러운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남의 도움을 덜 받고 최대한 자신의 힘으로 해보려는, 자존심을 지키려는 모습이 감동보다는 짜증이 난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악마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중학생이, 아니 인간이 얼마나 될까?

[클로버를 읽고 나서 요약한 내용]

 

 

3. 등장 인물

  ㅇ 현정인 : 중학생인 주인공, 할머니와 살고 있는 어려운 형편의 아이, 라면, 아르바이트가 생각남

  ㅇ 태주 : 정인이와 같은 반, 정인이를 괴롭히는 무리의 대장, 학교 폭력, 더 글로리, 정순신

  ㅇ 재아 : 정인이와 같은 반, 가끔 정인이를 도와 줌, 바이올린 보다는 꽃을 키우는 원예를 하고 싶은 아이

  ㅇ 헬렐 벤 사하트 : 악마, 휴가 중으로 정인이를 도와주면서 유혹

 

4. 줄거리

  할머니와 살고 있는 정인이는 중학생이지만 끼니를 걱정하고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러면서도 3일밖에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일주일동안 아르바이트가 가능한 때를 꿈꾼다. 

돈이 없어 제주도 수행여행을 못 가는 형편이지만 일이 있어 안 간다고 자존심을 세우는 아이다.

이러한 정인이에게 휴가를 보내고 있던 악마가 고양이로 변해 가끔 정인이를 도와주면서 유혹하지만 결국 정인이는 유혹을 거절하고 착한?소년으로 남는다는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고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이런 류의 소설을 읽고 나면 생기는 마음이 따뜻해지거나 뭉클해지는 것은 전혀 없고 괜히 기분이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시쳇말로 껄적근했다. 

이 소설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일까?

가정 형편이 어려워 끼니를 걱정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착한 마음을 가져라?

나를 괴롭히는 친구를 혼내는 악마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하면서 태주를 걱정해주는 마음을 가져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다른 사람의 후원이나 도움보다는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마음을 가져라?

유통기한 지난 햄버거 패티를 사용했다고 자기에게 뒤집어 씌우는 햄버거 집 주인이 미워서 유리창을 깬 것을 반성하고 그런 나쁜 짓을 하면 안된다는 마음을 가져라?

 

가진게 없어도, 가난해도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면 언젠가는 복을 줄거라는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은 사실, 이 책을 보고 나서 그냥 생각나는 것은 폭우, 폭설등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항상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이 죽고, 더 많이 힘든 현실, 기생충 영화, 학교 폭력의 가해자이면서도 돈과 권력으로 빠져나가서 더 살고, 피해자는 인생을 힘들게 살거나 심지어는 죽는 현실, 더 글로리, 정순신 등이 생각났다.

 

나는 이 책이 이런 전개보다는 차라리 일탈을 하다가 재아의 관심과 도움으로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현실은 결국 똑같았다 라거나, 악마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서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다가 힘든 사람들에게서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돌아오거나 식의 내용으로 쓰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또한 그래서 책을 읽는 우리가 감동이 되어 그런 사람들에게 기부해야하겠구나 하는 마음이 드는 내용으로 쓰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냥 그런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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