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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남이섬 - 겨울연가가 탄생시킨 여행지

by 헤드리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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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을 앞둔 딸의 학원방학기간에 맞춰 이틀의 휴가를 냈다.

가까운 곳에 머리도 식힐 겸 당일치기 여행지를 찾던 중 예전부터 한번 가보자고 했던 남이섬이 나의 레이더에 잡혔다.

후기들을 보니 겨울철에도 괜찮다고 해서 첫날의 여행지를 남이섬으로 잡았다.

 

1. 남이섬 소개 (www.namisum.com)

  ㅇ 주소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1

  ㅇ 전화번호 : 031-580-8114

  ㅇ 나미나라공화국

[남이섬(나미나라공화국) 입구]

 

2. 총평

  ㅇ 남이섬의 총평 (★★★★, 4.0)

  ㅇ 한번은 가볼만 하지만 자동차로 오래 걸리는 것 치고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물론 청춘남녀는 여러가지를 경험(배타기, 짚라인, 장작에 마시멜로 구워먹기, 동물들에게 먹이주기 등)할 수 있어서

       가볼만할 것 같다.

 

가.     볼거리 : ★★★★

   그냥 자연을 즐기러 갔고, 내가 좋아하는 장작불, 토끼, 공작, 청둥오리 등이 많이 보여 좋았다.

   또한 추위에 얼어붙은 분수의 빙벽, 메타세콰이어, 소나무, 벗꽃길 등 높고 반듯한 나무숲이 좋았다.

   기찻길, 겨울연가의 눈사람, 밤에 보면 이쁠 것 같은 조명 등이 눈에 띄었다.

 

나.     놀거리 : ★★★

   걷는 것 말고는 놀거리는 별로 없었다. 그냥 눈썰매, 장작불에 마시멜로 구워먹기 등 정도!!

 

다.     가격 : ★★★(3.5)

   성인 16,000원, 주차비 6,000원 등을 합하면 착한 가격은 아닌 것 같다.

   크지 않은 섬, 물론 훌륭한 자연환경등을 감안하고 잠시 배를 타는 것 까지 생각해도 주차비 합해서 10,000원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3. 이용 후기 : 2023년 2월 2일(목요일)

 

평생 한번도 안 가봤던 남이섬,

여름, 가을에 항상 와이프가 남이섬 가자고 했던 기억에 이번 겨울여행을 남이섬으로 결정했다.

다행이 생각했던 것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다.

집에서 출발해서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서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이용료는 성인 16,000원, 학생 14,000원이었는데, 매표소 오른쪽에 트립닷컴으로 예약을 하면 성인요금을 2,000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잽싸게 이용했다.

주차요금도 6,000원이었는데 티맵의 전체 메뉴를 누르면 주차 메뉴가 있는데, T맵 주차를 이용해서 2,000원 할인받았다.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배는 금방 왔고, 금방 출발했다. 물론 남이섬까지 운항시간도 5~10분 정도밖에 안 걸렸다.

[남이섬으로 들어갈때 타는 배]

차가운 강위를 배를 타고 가니 한기가 느껴져서 배안으로 들어갔는데 조금 있으니 도착했다.

남이섬 입구 분수대의 물이 얼어서 멋진 빙벽이 만들어져 있었다.

[강에 비친 멋진 빙벽]
[남이섬 입구 빙벽]

우리는 여유있게 남이섬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남이섬 방문 후기에서 본 토끼를 위해 준비해온 당근을 주기위해 토끼를 찾아다녔다. 잠깐 걸었는데 춥다고 해서 어묵국과 마시멜로를 샀다.

추워진 몸을 녹이는데 따끈한 어묵국물은 최고였고, 어묵의 맛도 관광지에서 파는 어묵같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

[눈썰매장 가는 길에 전시되어 있는 친구들]

 

남이섬의 동, 서, 남, 북으로 곧게 뻗은 나무들로 만들어진 길이 예뻤다. 그 나무들이 막아줘서 남이섬 안쪽에 있을 때는

별로 안 추운데, 강가로 나가니 바람도 불로 너무 추웠다.

[곧게 뻗은 나무들, 난생 처음 본 하얀색 공작은 덤]

 

공작은 정말 많이 눈에 띄는데, 토끼는 보이지 않았다.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서 왠 샛길로 들어가서 연못에 있는 청둥오리를 보면서 사진찍고 있는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회색

토끼녀석, 너무 반가웠다. 통통한 엉덩이와 잘록한 꼬리가 너무 귀여웠다.

집에서 챙겨온 당근을 잘게 잘라주니 너무 잘 먹었다. 청둥오리들과 공작들도 당근식사에 참석해서 정말 열심히 먹었다.

[공작과 마시멜로, 공작왈, "나도 한입만"]
[당근먹는 토끼]

[남이섬 동물친구들]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허기가 져서 한식당 '남문'에 들어가서 돌솥비빔밥, 뚝배기 불고기, 소고기국밥을 시켰다.

관광지 식당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가격도 착하고 맛있었다.

(자세한 식당소식은 다시가고싶은 맛집에서 전할 예정이다.)

 

기차길을 지나서 동쪽으로 가니 겨울연가의 첫키스 장소라고 하는 곳이 있었다.

그때 눈사람도 만들었는지 눈사람 인형들이 이곳저곳 있었다.

나는 겨울연가를 안 봤기 때문에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겨울연가 First Kiss]

 

즐길만큼 즐겼으니 차 밀리기 전에 우리는 남이섬을 떠났다.

가족들이 좋아했고 적당한 즐길거리가 있어서 좋았다.

물론 또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

[밤에 이쁠 것 같은 나무들 사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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