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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강원 속초)다시 동해바다의 푸르름을(2021년 여름휴가-1일차,7월23일)

by 헤드리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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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 개요 

  ㅇ 일정 : 2021년 7월 23일(금) ~ 25일(일)  

  ㅇ 장소 : 강원도 속초  

  ㅇ 숙소 : 설악의 향기  

  ㅇ 방문 해수욕장 : 물치해변  

  ㅇ 방문 음식점 : 속초 대청마루, 양양 영광정 메밀국수, 영철네 생선구이 맛집   

     - 대청마루 : 속초시 관광로 430   

     - 영철네 생선구이 맛집 : 강원 속초시 청초호반로 330   

     - 양양 영광정 메밀국수 : 강원 양양군 강현면 진미로 446  

  ㅇ 방문 카페 : 대포항 이디야, 한화 설악 쏘라노 스타벅스

 

2. 여행 후기

여름 휴가하면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떠올린다. 백사장의 고운 모래, 넘실대는 파도와 시원한 바닷물 등은 사람들을

바다로 가도록 유혹한다.

우리 가족도 매년 여름휴가를 물이 깨끗한 강원도, 속초에서 보냈다. 올해도 변함없이 여름 휴가를 속초로 가기로 했다. 3~4년 전부터 여행을 가면서 여행사 일정표 처럼 계획을 세부적으로 짜고 있다.

계획표를 준비하면서 여행지, 숙소, 해야 할 일등을 정리하면 좀 더 실속있는 여행을 하게 된다.

작년까지는 휴가 시즌인 8월에 휴가를 잡아 차 밀리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 새벽 5시 정도에 출발을 했으나 다른 해보다 조금 이른 일정으로 휴가를 가다 보니 올해는 아침에 6시쯤 집에서 출발했다.

2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우리 가족이 강원도 갈 때 마다 아침을 해결하는 대청마루에 도착했다.

대청마루는 미시령 터널 지나면 5분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어서

몇 년째 첫 날 아침을 해결하는 곳이다.

 

대청마루는 매년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필요한 요즘 우리는 대청마루로 가면서 사람이 많으면

어떻게 하지? 포장을 할까? 라는 고민을 했다.

하지만 이런 걱정과 달리, 아직은 휴가철로 이른 날짜이고 금요일이라서 3~40프로만 채워져 있었다.

우리는 기쁘게 메뉴를 시켰다. 우리 가족은 메뉴도 늘 같은 것으로 선택한다.

황태구이와 얼큰순두부이다.

양념이 맵지 않고, 달콤하고, 적당하게 구워진 황태구이는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고,

얼큰 순두부는 와이프가 좋아해서 시킨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두부, 황태조림, 콩비지, 나물반찬 등은 메뉴로 넣어도 될 정도로 맛있다.

 

[대청마루, 강원도 속초시 관광로 430, 미시령터널 빠져나와 쏘라노 사거리에서 우회전]
[대청마루 외관, 메뉴, 황태구이& 얼큰순두부]

아침을 만족스럽게 먹고 우리는 바로 다음 목적지인 물치해변으로 갔다.

물치해변은 대포항, 설악항, 다음에 있는 물치항 옆 작은 해변이다.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발가락을 이용하여

조개를 잡고 나서부터 3년째 조개잡이 놀이를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찾고 있다.

원래 사람이 많지 않은 해변인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우리가 도착했을 때 해변에 10명이 안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안심이 되었다. 햇빛이 강해 파라솔보다는 몽고텐트를 빌리기로 하고 7만원의 대여요금을

협상해서 5만원을 지불하고 짐을 풀었다.

딸과 나는 준비운동을 하고 바닷물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런데 다른 해보다 바닷물이 깨끗하지 않았다.

그래도 경계선까지 나가 우리는 물놀이와 함께 조개를 잡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안 잡히던 조개가 시간이 갈수록 크고 많이 잡혔다. 많이 잡혔다고 해서 수백개는 아니고

5분에 1~2개는 잡혔다. 오전에 2시간 정도 물놀이를 하고, 가볍게 빵과 사발면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오후 물놀이와 조개잡이를 열심히 하고 우리는 4시쯤 짐을 정리해서 펜션으로 갔다.

오늘 잡은 조개는 40여개 정도 되었다.

[물치 해수욕장]
[해변에서 먹는 사발면의 맛은 최고!!!]
[물치해수욕장에서 잡은 이쁜 무늬의 조개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숙소는 딸이 초등학교 때부터 다녔던 설악의 향기라는 펜션을 예약했다.

설악의 향기 펜션은 강원도 속초시 도문동 1484-1 번지에 위치한 펜션으로  주인 내외분이 정말 친절하고,

방들이 매우 깨끗했다. 펜션에서 설악산, 해변 등이 10분 내외에 거리라서 관광지로 접근성이 좋다.

방은 7개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패밀리형인 해돋이 방을 예약했다.

방에는 원두커피를 갈아서 내려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고,

카페에는 여러 종류의 차와 DVD 등이 비치되어 있다. 설악의 향기 펜션이 좋은 것은 호텔 조식만큼 맛과 질이 좋은

조식이 제공되는 것이다. 토스트, 샐러드, 과일, 주스로 구성되어 아침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사장님과 반가운 인사를 하고 우리의 2층에 있는 해돋이 방으로 입실했다.

패밀리룸이라서 그런지 넓고 이쁘게 꾸며져 있었다. 다락방이 있어 충분히 7~8명은 편히 지낼 수 있는 공간이었다.

다락방에서 첫 날 잤지만 에어컨을 계속 켜놓을 수 없어 껐더니 더워서 둘째 날은 거실에서 잤다.

 

[설악의 향기 위치, 설악항 삼거리에서 설악산 방면 2~3분 거리]

 

[설악의 향기 외관 및 카페]

 

 

우리는 샤워를 마치고 바비큐를 하기 위해 고기를 사러 나왔다.

사장님께 바비큐 준비를 부탁하러 갔는데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하신다.

코로나 때문에 바비큐를 중단 했다고 한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조사한 식당 리스트 중 막국수로 유명한 양양 영광정 메밀국수로 갔다.

펜션에서 2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영광정 메밀국수는 수요미식회에도 나왔고 여러 TV 프로그램에 나왔던 맛집이라고 해서 방문 식당 후보에 넣었었다. 호젓한 시골길에 식당이 있었다. 우리가 식당에 들어갔을 때 종업원 분들이 상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분들은 한번 눈길을 주더니 인사도 안하고 귀찮은 듯이 고개를 돌려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당황스러웠고 짜증났지만 우리는 안쪽 자리를 잡고 앉았다. 메밀막국수와 수육을 시켰다. 메밀막국수는 보통 막국수집에서 먹었던 맛이었고, 수육은 생각보다 쫄깃하고 맛있었다. 하지만 종업원분들의 서비스하는 것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 다음에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가족들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저녁을 먹고 펜션으로 돌아와 휴식시간을 가졌다. 

배가 적당히 꺼졌을 때 낮에 잡은 조개의 반을 넣고 맛있는 조개라면을 먹었다.

조개를 넣고 끓인 라면은 국물까지도 너무 맛있고 환상적이었다.

저녁에 라면을 먹어서 소화를 시키기 위해 설악항까지 산책을 하고 동해바다위에 떠 있는 보름달을 보러 갔다.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딸이 가는 내내 불평을 했지만 바다에 비쳐진 달 그림자를 보고 사진 찍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펜션에서 바라 본 보름달 모습, 우리를 바닷가로 이끌었다]
[설악항에서 바라 본 보름달과 달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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