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오랜만에 재밌는 책을 읽고
책을 고를때 문어가 주인공이라는 책 설명에 흥미를 느껴 선택했습니다. 고른 책이 투입구로 나왔을 때 그 두께에 놀랐습니다. 550페이지 정도 되었습니다. 페이지에 질릴만도 한데, 첫장을 넘긴 다음 마지막 페이지까지 6시간만에 읽었습니다. 그렇게 재밌었습니다. 오랜만에 "재밌네" 하는 책이었습니다.
# 책의 개요
ㅇ 제목 :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ㅇ 저자 : 셸비 반펠트
주인공이 세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영리하고 멋진 태평양 문어 마셀러스, 아쿠아리움에서 청소부로 일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사람들하고 친한 토바, 철없는 젊은이었지만 뒤늦게 철이 든 캐머런입니다.
어찌 보면 사회부적응자였던 캐머런이 회사에서 잘리고, 여자친구에게 채인 다음, 이모로부터 받은 엄마의 유산에서 사진 한장을 찾아 아버지라고 믿는 부동산 갑부 브링스를 찾아 한몫 챙기려고 소웰베리로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소웰베리에서 아쿠아리움의 두 주인공인 마셀러스와 토바가 마셀러스와 만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캐머런이 아버지라고 생각했던 브링스가 아버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망나니 생활로 떠나버릴 때 마셀러스의 도움으로 토바는 캐머런이 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캐머런이 다시 소웰베리로 돌아오고 요양원으로 떠나려는 토바가 캐머런과 같이 살게 되고, 마셀러스는 바다로 돌아가서 생을 마감하면서 이야기는 끝납니다.
# 추천 점수
5점 만점에 4.8점 (스토리, 구성, 흥미, 교훈 4가지 평가요소)
에릭이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설명이 안되서 답답했고, 캐머런이 소웰베리를 떠났는데 아무 이유없이, 철들어서 돌아온 것이 당위성이 부족해서 0.2점 마이너스입니다. ^^
# 저자 소개 - 셸비 발펠트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던 작가입니다. ^^ 첫 소설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이 2022년 5월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아마존에서 뽑은 올해의 책, 굿리즈 2022 최우수 소설상 후보에 올랐다고 합니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BBC 라디오 북클럽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 목차
감금 1,299일째, 은화 모양의 흉터, 감금 1,300일째, 가짜 쿠키, 감금 1,301일째,
사랑이 넘치는 웰리나 이동주택 마을, 감금 1,302일째, 우울한 6월, 여자 뒤를 쫓다, 감금 1,306일째,
새끼 독사는 특히나 위험하다, 감금 1,307일째, 이가 큰 양반, 감금 1,308일째, 해피 엔딩, 감금 1,309일째,
그럼 마라케시는 빼고, 부가티와 금발, 감금 1,311일째, 평생 떠오르지 않는 것은 없다, 감금 1,319일째,
영화배우는 아니지만 해적 정도는 될지도, 엄밀히 말해 거짓말은 아닌 이야기, 짐 있어요?,
망가졌지만 충성스러운, 하우스 스페셜, 감금 1,322일째, 초록색 타이츠, 그리 멋진 일은 아니에요,
감금 1,324일째, 다친 사람에게 마음이 약해지는 편이에요, 묘비명과 펜, 양심이 우리 모두를 겁쟁이로 만든다, 뜻밖의 일들이 벌어질 수 있어, 감금 1,329일째, 왼쪽으로 핸들을 크게 꺾었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감금 1,341일째, 마티니 세 잔이 밝힌 진실, 잔교의 그림자, 여자가 있었다, 예상치 못한 보물, 감금 1,349일째,
가계도 나무, 불가능한 종이 걸림, 감금 1,352일째, 부도수표, 공짜 음식의 허점, 데이트는 아니야,
진귀한 물건, 생일 카드 하나 안 보내고, 만약에, 특별한 유대감, 대담하고도 뻔뻔한 거짓말, SOB,
새로운 목적지, 이른 도착, 난처하게 만들다, 감금 1,361일째.
아, 지금 이럴 때가 아니잖아? 찾아야 할 반지가 있는데, 빌어먹게 똑똑한 천재, 장어 반지,
물이 완전히 빠져 나가고, 너무도 많은 것들이, 값비싼 로드킬, 달라호스, 자유 1일째, 어쨌거나
# 독후감
세 주인공의 세상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전개되는 이야기가 한 곳에서 만나면서 실타래가 풀리듯 이야기가 풀리고 해피엔딩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요즘 말로 루저인 캐머런은 늘 그렇듯이 회사에 지각을 하게 되고 짤리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여자친구에게도 차이게 됩니다. 철없는 캐머런이 허황된 아버지 찾기 여행을 소웰베이로 떠납니다. 여러 난관끝에 도착한 소웰베이에서 숍웨이의 이선의 소개로 수족관에서 일하게 되고 오랫동안 수족관에서 일한 다음 그만 두려는 토바와 만났습니다. 18세의 나이로 바다로 가서 돌아오지 않은 아들 에릭을 그리워하면서 사는 토바는 남편까지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에릭의 선물인지 마셀러스의 선물인지 모르겠지만 토바는 손자를 캐머런은 할머니를 얻게 되었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수족관에서 살고 있는 태평양 문어 마셀러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친구를 생각하고, 친구와 함께 극복해나가면서 행복을 찾아가라는 교훈을 전달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또한 캐머런처럼 젊은 청춘들은 스스로 알아서 하고, 철이 들어 정신을 차리면 발전할 수 있고, 어려운 일도 착실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토바처럼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비록 문어지만 수족관에 갖혀 있는 슬픈 환경을 같이 슬퍼해주면서 걱정해주면 그 문어로부터 보답을 받게 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였습니다.
세개의 다른 공간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억지로 공간을 맞춰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세개의 공간이 하나로 합쳐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셸비 발펠트의 애독자가 되려고 합니다.
# epilogue
문어를 주인공으로 쓴 이 책을 읽으면서 집에서 키우고 있는 하늘이는 2015년 태어나서 우리 집으로 와서 지금까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인 하늘이를 주인공으로 해서 소설을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셸비의 소설을 흉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번 노력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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