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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품 활동/책속에 길이(독후감)

(권해창, '내일은 날씨가 좋을지도 몰라') 권해창 소설, 소설 독후감, 권해창의 내일은 날씨가 좋을지도 몰라를 읽고

by 헤드리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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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읽었으니 쓴다.

책을 덮는 순간 '뭐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소설이야? 자서전이야?' 할 정도로 그냥 일상적인 사랑 놀이를 적어놓은 일기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독후감을 쓰기 싫었지만 읽을 책이니 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책의 가격을 보고 놀랐습니다. '와! 이 책을 이렇게나 비싸게?'

 

# 책의 개요

ㅇ 제목 : 내일은 날씨가 좋을지도 몰라

ㅇ 저자 : 권해창

 소설의 문학적인 정의는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적어도 책을 읽고나서 철학적인 가치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엇인가의 가슴에 와닿는 감동, 교훈이 있는 허구의 문학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소설을 봤지만 이 책은 그냥 사람들이 겪는 사랑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이 사랑을 찾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하는 우리 일상 사람들의 그냥 생활입니다. 더도 덜도 없는 책입니다.

[권해창, 내일은 날씨가 좋을지도 몰라]

 

# 추천 점수

5점 만점에 2~2.5점 (스토리, 구성, 흥미, 교훈 4가지 평가요소)

 

# 목차 & 주요 내용

ㅇ 프롤로그  What IS LOVE? 사랑이란 무엇일까? 

                    To laugh together as much as possible. 함께 최대한 자주 활짝 웃는 일

ㅇ 혼돈 : 검은 생머리의 그녀를 떠올리자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2번째 임용시험에 떨어지니 민희가 떠났다.

              (검은 개는 고개를 든 채 미동도 없이 나를 관찰하고 있었다.)

ㅇ 그림자 : 시골엔 네온사인 대신 달이 밤길을 지킨다. 밤이 되면 마을의 구석구석 갖가지 것들은 달빛을 이불삼아 잠들고 길가엔 고양이들만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다.

              (나는 긴 그림자를 따라 천천히 골목길을 걸어 들어갔다.]

ㅇ 여행 : 선아샘과 학생들과 <독서여행>을 부산으로 갔다. 나는 눈앞을 지나가는 추억을 만지듯

              (삶이란 연극같은 것 아니겠니?)

ㅇ 홀로 : 마치 막아놓은 댐이 갈라져 물이 터져 나오듯, 홍수가 평화로운 마을을 집어 삼키듯 그 일은 내 일상을 마비시켰다. 내가 버림받는 슬픔을 느끼지 않는 것이 더 중요했다.

              (울음소리는 반복해서 내 가슴을 통과해 등뒤로 빠져나갔다.)

ㅇ 파도 : 선아가 사귀던 남자를 만나고 왔다. 살이 많이 빠지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얘기였다. (파도의 리듬에 맞춰 들썩이는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ㅇ 슬픈 여행 : 선아와 헤어지고 술독에 빠졌다. 내게 소중한 이 추억의 공간을 누군가 짓밟는 기분이었다.

              (속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소독하려는 듯 술을 퍼부었다.)

ㅇ 우쿨렐레 :  (현을 하나씩 퉁기면서 우쿨렐레를 조율하니 온통 그레이로 가득 찬 방에 인디 핑크가 번지는 듯 했다.

ㅇ 비틀비틀 : 지영은 내게 약이 되어주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미련한 환자는 온갖 이유를 대며 약을 거부했다. 

ㅇ 에필로그 : 여러 이유로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 독후감

프롤로그에서 말한대로 이 소설은 저에게 책으로서 줄 수 있는 가치를 한가지도 주지 못했습니다. 화자가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합격하고, 학교 선생님 생활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 만나고 집안 반대로 헤어지고 힘들어하고 또 만나고 헤어지고 그러다가 끝.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혀 느끼는 점이 없었습니다. 제가 살아온 것을 이 소설처럼 쓰면 더 재미있고 스펙타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지인에게 추천할 책은 아닙니다.

 

# epilogue

책의 에필로그를 보고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이 소설로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다라는 작가님의 에필로그를 보고 어느 내용에서 그런 것이 있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에필로그와 책의 가격이 저를 더 씁쓸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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