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9년 유럽여행

3일차- 더 깊이 프라하를 즐기기 위하여

헤드리 2021. 9. 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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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맛있는 호텔 조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오늘은 어제 다녀 온 프라하 성 옆에 있는 성비투스 대성당, 다른 방향의 거리, 카를교를 거쳐 하벨 시장,

바츨라프 광장, 체코 국립 박물관 등을 다니는 일정이다.

 

트램을 타고 프라하 성 근처 정류장에서 내렸다.

어제 오전, 오후에 왔고 세 번째 인데도 너무 새롭고 정이 가는 풍경이다.

 

성비투스 대성당 앞에서 많은 사진을 찍고, 근처 골목길 투어를 했다.

초등학교인지 중학교 인지 학교 수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학교가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골목을 걸어가면 옆에 보이는 건물의 창문으로 수업하는 장면이 보여서 신기했다.

[수업하고 있는 학교 교실 모습]

성비투스 대성당

성 비투스 대성당(체코어Katedrála svatého Víta) 체코의 수도 프라하 대주교좌로 프라하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딕 양식으로 체코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성당이다1989  비투스 바츨라프 아달베르트 대성당(체코어Katedrála svatého Víta, Václava a Vojtěcha)으로 개명하였다.

이 대성당에는 여러 명의 체코 왕과 여러 성자들, 영주, 귀족, 대주교들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기도 하다.

유럽은 유명한 관광지도 좋지만 골목길을 걸어 다니는 것도 너무 좋은 관광인 것 같다.

깨끗한 중세시대의 건물, 이색적인 도시, 우리는 카를교 왼쪽 편 골목길 투어를 한참하고 나서

성 비투스 대성당으로 갔다.

[성비투스 대성당 가기 전 건물]

 

위에서 설명한대로 성비투스 대성당은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명사인 것 같다. 성당의 규모가 너무 커서 한 장의 사진 안에 들어가지 않고, 대성당 벽의 검은색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듯했다.

성당 구석 구석을 즐기며 사진도 찍었다. 성당 관광을 마치고 우리는 카를교로 향했다.

[성비투스 대성당]

 

두 번째 방문한 카를교는 여전히 사람들로 붐볐다. 어제는 피곤해서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다리양쪽으로

서 있는 성상들의 표정이 살아있는 듯 하여 신기했다.

다리를 순찰하는 말을 탄 경찰들도 신기했고, 어제와 다른 길거리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즐겼다.

다리 건너편에서 바라본 프라하성과 대성당은 한 폭의 그림같았다. 너무 행복했다.

광장에서 금빛, 은빛 색깔을 칠해서 중세 분위기를 맞춘 행위 예술가들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카를교 남단에서 카를교와 프라하 성, 성비투스 대성당을 바라보며]
[프라하 구 시가지 광장]

우리는 카를교 근처에 있다는 박물관으로 갔는데, 박물관이 영업을 종료했다는 메시지를 보고 아쉬웠다.

그래서 체코 국립 박물관을 가기로 하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지하철 역 Muzeum 에서 하차하여 바츨라프 광장 입구에 있는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점심으로 먹고

국립 박물관으로 입장했다.

 

체코 국립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에 가까운 박물관이고, 네오 르네상스 풍의 건물로 체코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박물관이다. 특별 전시회와 선사관과 역사관, 곤충과 동물관이 있으며, 이곳 박물관을 대표하는 광물과 화석 전시관이 있다. 19세기 말 신시가지의 재건과 함께 지어진 건물로 외부 못지않게 화려한 내부는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배경이 되었을 정도로 화려한 대리석 장식을 자랑한다. 박물관 앞 테라스는 바츨라프 광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이기도 하다.

 

박물관에서 체코 주요 인물들의 흉상 및 동상이 인상 깊었고, 프라하의 봄 자료들을 영상 등으로 전시한 것도 마음에 와 닿았다. 자연사 박물관에 가깝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공룡의 뼈, 화석 등이 전시된 것을 보고 이해했다.

[체코 국립 박물관 전경]

박물관을 관람한 후 우리는 박물관 앞에 보이는 바츨라프 광장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바츨라프 광장은 프라하의 봄을 이끈 유명한 광장이다.

 

[바츨라프 광장]

구시가지 광장과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광장 중 하나인 바츨라프 광장은 체코 국립 박물관에서부터 무스테크 광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750m, 너비 약 60m에 달하는 긴 대로이다. 국립 박물관 앞에는 체코인들이 수호성인으로 여기는 성 바츨라프의 기마상이 서 있으며 이에 바츨라프 광장의 명칭이 유래되었다. 기마상 앞쪽은 1968년 ‘프라하의 봄’이 좌절되고 1969년 소련군의 침공에 맞서 학생이었던 얀 팔라크가 분신 자살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1968년 체코인들의 자유 · 인권 · 민주를 향한 외침인 ‘프라하의 봄’이 이 광장에서 시작되었으나 구 소련의 탱크에 무참히 짓밟혔다. 체코인들의 자유에 대한 이런 열망들이 바탕이 되어 1989년 11월 극작가이자 인권 운동가였던 하벨(Václav Havel)은 반체제 연합인 ‘시민 포럼’을 조직해 공산 독재 체제를 무너뜨리며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주화 시민 혁명을 이룩하였다. 시민 혁명이 성공한 뒤, 체코의 대통령이 된 하벨은 한 연설에서 “우리는 평화적으로 혁명을 이루어냈다. 이는 벨벳 혁명이다.”라고 말하였는데, 여기서 ‘벨벳 혁명’이란 말이 비롯되었다.

현재 바츨라프 광장의 양 대로엔 호텔과 레스토랑, 서점, 여행사, 쇼핑센터들이 늘어서 있다.

[체코 국립박물관에서 바라본 바츨라프 광장]

우리는 트램을 타고 한국음식을 애타게 찾는 몸 속 장기들의 요청에 따라 한국 음식점을 찾아서 갔습니다.

식당이름은 밥;ryze 인데, 슬로반스키 섬 근처에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Jiraskovo namesti 트램역에서 내려 골목길을 조금 걸어가니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김치찌개, 짜파게티 등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한국음식은 느끼해진 속을 달래줬습니다.

식당은 깨끗하고 음식 맛도 뛰어났으며 무엇보다 주인장이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는 프라하성 맞은 편 카를교 남쪽에 있는 박물관을 찾아 갔는데 박물관이 문을 닫아서

그 건물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와인과 음료를 마시면서 건너편 프라하성과 블타바 강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프라하 성 야경을 보려고 기다렸는데, 유럽은 10시가 넘어서 해가 지므로 1시간 정도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내다 호텔에 들어가서 쉬었다가 나오자고 해서 우리는 트램을 타고 호텔로 갔다.

[레스토랑에서 한 컷]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가족들에게 야경을 보러 나가자고 했더니 더위와 피곤에 지친 가족들은 그냥 쉬겠다고 해서

혼자서 용감하게 야경을 보러 나갔다.

카를교에는 낮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프라하성의 야경을 즐기러 나왔다.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많이 들리는 목소리가 한국말일 정도로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프라하 성 벽면 야경, 강 옆의 레스토랑들의 야경, 붉은 하늘 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으로 아름다웠다. 혼자서 블타바 강, 카를교, 프라하 성 등의 사진을 정신 없이 찍다가 12시가 다 돼서 호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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