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물김치 만들기, 2023.07.16)혈압에 좋은 비트 물김치 만들기, 비트 물김치 레시피, 쉽게 만드는 비트물김치
# Prologue 빨간 색 국물이 아름다운? 비트 물김치 !
올해도 주말농장에 비트를 심었습니다. 비트 잎을 고라니가 좋아해서 매년 공격을 받지만, 샐러드로 이용되는 비트 잎, 갈아먹거나 물김치를 만들때 사용되는 비트를 포기할 수 없네요. 작년보다 적은 12개 정도 심었어요. 오늘은 수확한 비트를 이용해서 물김치를 담아볼까 합니다.
# 비트와 비트 물김치의 효능
☆ 비트 & 비트 물김치
ㅇ 빈혈 & 다이어트 : 비트의 붉은 빛깔은 비트레인 성분때문인데, 이는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빈혈 예방에 좋으며 칼로리도 낮아서 여성들에게 좋은 식재료라고 합니다.
ㅇ 혈관 건강 향상 : 비트는 혈관청소라는 이름이 있을만큼 혈관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ㅇ 항암 작용 : 비트는 베타인이라는 색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항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ㅇ 변비 : 비트는 많은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변비에 걸린 사람에게 좋고 변비를 예방하는데도 좋다네요.
ㅇ 장 건강, 성인병 예방, 콜레스트롤 감소, 고혈압 예방, 항염증 작용
ㅇ 너무 많은 효능이 있네요.
** 이렇게 좋은 비트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과하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나고, 소화기관이 덜 발달된 어린아이들은 소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복통 및 설사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신장이 약한 분들은 피하라고 하네요.
# 비트 물김치에 들어간 재료를 알아볼까요?
저는 수확한 비트 중간 크기 2개를 물김치로 담았습니다.
■ 재료
⊙ 비트 중간 크기 2개
⊙ 작은 대파 2개(쪽파가 없어서 대파로)
⊙ 오이 1/2개
⊙ 양파 1개
⊙ 당근 1/2개
■ 양념 만들기 재료
⊙ 천일염 4 숟가락
⊙ 다진 마늘 1숟가락
⊙ 생강 1/4개
⊙ 참치액젓(까나리액젓) 2숟가락, 어떤 젓갈을 써도 상관없습니다.
⊙ 매실청 1 숟가락
** 숟가락은 밥 먹을 때 먹는 크기의 숟가락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주욱 하면 맛있는 비트 물김치가 어느새 만들어져 있네요.
# 비트 절이기
작년에는 냉면위에 올라가는 무우처럼 길고 얇게 썰어서 물김치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너무 길다 보니 저의 조그마한? 입으로 먹기 불편해서 올해는 깍두기 무우 2개 정도 길이와 깍두기 1/3 두께로 담았습니다.
결론은 자기가 먹고 싶은 형태로 썰면 된다는 거죠!!
비트는 단단하기 때문에 자를 때 다치지 않게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잘라진 비트를 절이기 위해 천일염 4숟가락을 뿌립니다. 비닐 장갑을 끼고 천임염이 비트에 골고루 묻을 수 있게 저어줍니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 둡니다. 한 시간 후에 절이면서 생긴 소금물이 나오면 또 한번 골고루 저어줍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비닐장갑은 잘 놔둬서 김치 다 담글때까지 하나로만 쓰면 좋겠죠!!)
다시 한 시간을 기다린 다음, 채에 받쳐서 두번정도 씻어줍니다.
소금물을 그대로 쓰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세번이상 씻어줘야 한다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두번정도 씻어주니까 간도 남아있어서 제일 좋았습니다.
# 오이와 당근 썰기
오이와 당근도 본인이 먹기 좋게 또는 예쁜 모양으로 썰어주면 됩니다. 여러번 비트 물김치를 담다 보니 오이와 당근 또는 배추 등 다른 야채를 넣을 때는 비트물김치를 다 담고나서 나중에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나중에 넣으면 더 아삭한 맛을 유지할 수 있더라구요. 이번에 담을때는 오이와 당근을 비트와 함께 절였더니 아삭한 맛이 덜합니다. 꼭 따로 넣어주세요.
# 물김치 담기
1) 양파와 생강을 갈아줍니다.
믹서기로 갈면 편하지만 믹서기에 냄새가 남아서 저는 강판으로 갈았습니다. 강판이 제일 편하고 입자도 먹기 좋습니다. 단, 갈 때 강판에 손이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이때 배나 사과를 추가로 넣어도 됩니다. 저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집에 배와 사과가 없어 못 넣었습니다.ㅠ
2) 김치통에 절인 비트를 넣고 물을 채웁니다.
어떤 레시피에서는 김치국물을 따로 만들어 물김치를 담는다고 되어 있는데, 비트의 양등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저는 절인 비트를 김치통에 넣은 다음, 물을 넣습니다. "몇 L 의 물을 넣는다"가 아니라 비트가 어느 정도 잠기는 지를 보는 것이 초보 요리사들에게는 더욱 편한 방법입니다.
저는 물김치 국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 손바닥이 잠기는 정도로 물을 채웠습니다.
3) 썰어 둔 오이와 당근을 넣습니다.
4) 갈아 둔 양파와 생강을 넣고 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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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생강을 강판에 갈아줍니다.]
5) 다진 마늘 1숟가락, 참치액젓 2숟가락, 매실청 1숟가락을 넣고 저어줍니다.
물김치 담는 것은 끝났습니다. 이때 김치국물의 맛을 보면서 천일염이나 액젓을 조금씩 더 넣어주면 됩니다.
단, 여기서 맛있는 물김치를 먹기 위해 중요한 점입니다. 가을에는 하루 정도 상온에서 놔두고, 여름에는 반 나절 정도 상온에서 놔둔 다음 냉장고에 넣어서 먹으면 훨씬 맛있는 물김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 Epilogue
주말농장에 비트를 처음 심었던 때부터 매년 물김치를 만들어서 먹고 있습니다. 밥 먹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것이 물김치 한그릇, 그 어떤 반찬보다 식욕을 갖게 해줍니다.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물김치를 담은 지 일주일 되는 날입니다. 일주일동안 너무 맛있게 비트물김치를 먹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담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