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현재 생활에 충실하자 (티스트리 사진 업로드하는데 방향이 바뀌네요? 이상하네요?)
5월 24일, 6월 1일, 6월 3일 텃밭을 찾았지만, 개인적인 일이 5월 중순부터 6월 초순까지 있어서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개인적인 일을 겪으면서도 느낀 점이 하루하루를 살아감에 있어서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어제 다른 이가 간절히 바란 하루이다" 라는 말처럼 현재 생활에 충실하겠습니다.
# 5월 24일, 열매채소 현황 vs 6월 8일 열매채소 현황
5월 24일에 찍은 사진을 보면 애플수박, 애호박, 조선호박(맷돌호박), 오이가 심은 지 3주가 되면서 잎에 생기가 돌고 막 성장을 하려고 100미터 달리기 출발선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이 넘칩니다. 6월 8일에 가서 보니 순지르기 후 기르고 있는 원줄기와 아들 줄기는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미리 설치한 그물망을 따라 성장할 수 있도록 끈으로 묶어 주고 바른 길로 가도록 유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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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에 찍은 성장을 앞둔 열매채소들]
# 쌈채소 끝을 향해 달려가다
4월 중순부터 나의 식탁을 풍요롭게 해줬던 여러가지 상추 등 쌈채소가 길게 대가 나오고 다음주 정도는 꽃이 필 것 같습니다. 상추대는 잘 깎아서 나물을 만들어 먹을 예정입니다. 이 시기에 딱 한번 먹을 수 있다네요.
8월말, 배추와 무우 심을 때 여름 상추를 같이 심고 수확할 때까지 상추 없는 식탁을 무엇으로 채우나 고민해야겠습니다. 비트와 양배추 등으로 채워야겠습니다. 앞으로 두번 정도 더 수확하면 쌈채소를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마웠다.
# 완두콩, 수확기 vs 강낭콩, 성장기
시간이 없어서 아주 조금 완두콩을 수확했습니다. 집에 와서 콩깎지를 깠더니 한끼 정도 밥을 해먹을 정도의 완두콩이 나왔습니다. 조그만 땅에 잘 자란 완두콩, 다음주 토요일에는 완두콩을 모두 수확하려고 합니다. 열매채소 사이의 땅에 심었던 강낭콩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강낭콩의 잎이 너무 크게 자라서 토마토나 가지에 공기가 통하는 것을 방해할 것 같아 잎을 조금 제거했습니다. 강낭콩이 열매채소의 성장을 계속 방해하면 제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어려운 고추농사
올해 열매채소 중 애플수박과 고추가 냉해를 입어서 성장이 더뎠습니다. 고추는 잎이 타들어가고 힘이 없습니다. 주말농장 주인에게 물어보니 고추는 농약을 안하면 수확할 수 없다고 하네요.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와 내 가족이 먹을 먹거리이기 때문에 저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일단 민간요법인 과산화수소, 베이킹소다, 쌀식초 등의 방법으로 고추를 정상으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 열매채소 순지르기, 잎 정리, 유인하기
6월에 성장이 가장 빠른 열매채소가 호박, 오이, 토마토입니다. 이 시기에 해줄 일은 영양분을 뺏어 먹는 곁순, 거미손 제거, 땅과 가까운 필요없는 잎 제거,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대에 묶어주는 일, 호박과 애플수박은 기르는 줄기들이 지지대나 지지그물에 안착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주에는 열매채소별로 심고 기르는 방법들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 epilogue 힘들때 찾는 곳
지방에 다녀와서 힘이 들지만 2시간 넘게 주말농장에서 채소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채소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 즐겁고, 제가 채소들을 위해 해주는 잡초제거, 순제거, 유인하는 것에 대해 채소들이 고마워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힘들었던 시간, 허전하고 슬픈 마음을 주말농장에서 땀 흘리면서 조금은 잊을 수 있습니다. 나의 치유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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