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엄마 팔순여행 기념 사진을 바보나무 사진카페에서
엄마의 팔순기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알게된 바보나무 사진카페. 후기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이 전문가가 찍어준 느낌이며 모두 잘 나와서 커피도 먹고 사진도 찍는 일석이조라서 여행경로에 넣었다. 결론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카페도 마음에 들고, 주인장도 마음에 들고, 커피도 맛있고, 사진도 멋지게 잘 나와서 좋았다. 무엇보다도 엄마가 사진을 마음에 들어하셔서 더욱 좋았다.
# 바보나무 사진카페 (다음 : 5.0, 네이버 : 4.69)
: 함덕에서 제주 구좌읍 해맞이 해안로를 따라 가다보면 여러 카페들이 해안도로에 자리잡고 있는데 숙박시설들과 나란히 서있는 바보나무 사진카페를 볼 수 있다. 간판에는 공자사진 찍어주는 카페로도 적혀있다. 그렇게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카페이고, 가게 밖으로 테이블이 있어서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실내는 조금 좁은 편이지만 방문했을 때 우리밖에 없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1. 바보나무 사진카페 소개 (매일 09:30 ~ 19:30)
ㅇ 주소 :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 해안로 1800 1층
ㅇ 전화번호 : 010-2261-0137
ㅇ 주요 메뉴
- 커피류 : 아메리카노(5.0), 카페라떼(7.0), 딸기쥬스(8.0), 애플망고에이드(8.0) 등
2. 총평
ㅇ 바보나무 사진카페의 총평 (★★★★★, 4.7)
카페를 평가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커피 등 음료의 맛, 주인장의 친절도, 바깥 뷰, 실내 장식 등이 있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이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러웠다. 단, 위에서 언급한대로 실내 자리가 카페를 바라보면서 왼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조금은 좁아 보이는 것 말고는 모두 만족스러운 카페였다.
가. 커피 맛 : ★★★★★
우리는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를 시켰는데, 원두의 quality가 좋은 것 같았다. 내 입맛에는 잘 맞았고, 엄마도 맛있게 드셨다고 한다. 다른 음료는 시키지 않아 잘 모르지만 커피의 맛은 괜찮았다.
나. 친절도 : ★★★★★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1시 정도였는데 사장님이 우리를 맞이해주셨다. 표정이나 말씀하시는 것이 포근하고 친절하셨다. 사진을 찍어주실때도 무료 사진인데도 잘 나오는 각도, 포즈를 여러번 바꿔서 해주셔서 감사했다.
다. 가격 : ★★★★★
제주도에서, 뷰가 좋은 카페에서 아메리카노가 5,000원을 받는다는 것은 엄청 착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이 가격에 사진까지 찍어주시니 최고다.
라. 카페 안 분위기 : ★★★★★
카페 안과 카페 앞의 분위기를 평가하면 조명시설, 원목 탁자와 의자, 하얀 식탁보위에 튜울립, 적당한 화분, 앉아서 사진도 찍고 탈 수 있는 그네, 작은 정원 등 내 취향에 꼭 맞는 분위기이다.
마. View : ★★★★★
카페 앞에 도로가 있지만,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한적한 도로라서 그 앞 바다를 보기 위해 건너가는데 문제가 없다. 그네에서, 카페앞 테이블에서 넓은 제주 동쪽 바다를 볼 수 있다. 창문이 아닌 바로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이용 후기 : 2023년 09월 14일(목요일)
엄마의 팔순 여행 첫날, 아침 겸 점심을 고집돌우럭 중문점에서 맛있게 먹고나서 커피를 마시러 차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 바보나무 사진카페로 갔다. 개인적으로 복잡하고 큰 카페보다는 한적하고 뷰가 좋은 이런 카페를 좋아한다. 바보나무 사진카페에 도착했을 때 단아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카페 앞에 펼쳐져 있는 제주도 동쪽 바다는 기분을 상쾌하고 좋게 만들어 주었다.
엄마가 좋아하시는 바닐라라떼와 아메리카도 2잔을 시키고 카페를 이곳저곳 구경했다.
실내는 약간 좁지만 원목 탁자와 의자, 화분, 스튜디오 느낌이 나는 장식품, 예쁜 하얀 고양이, 모든 것이 좋았다. 카페앞 화단에 하얀색 고양이 구조물과 바다쪽 의자 위에 까만색 고양이 구조물이 왜 있을까? 궁금했는데 카페안에 있는 고양이를 보니 의문점이 풀렸다.
바다를 보면서 행복하게 차를 마시고 있으니 친절한 주인장께서 엄청 고급진 카메라를 들고 나오셔서 사진을 찍어주셨다. 화단에 엄마와 동생, 나를 자리잡게 해주시고, 여러 포즈를 취하도록 유도해주시면서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주셨다. 몇컷을 찍어주시고, 내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셔서 알려줬다. 나중에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주신다고 하셨다. 바닷가 근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사진을 찍고 나서 아쉽지만, 다음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약 2시간 후에 보내온 사진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잘 찍어주셔서 우리 모두 좋아했다. 그 중 제일 잘 나온 것을 선택해서 흑백으로 보내주실 수 없냐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친절하게 만들어서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추억을 남기는 사진을 찍고 제주도 동쪽바다를 보면서 조용하게 커피를 즐기실 분들은 꼭 가보시기 바란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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